-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정해림 (지은이)
- 출판사젤리빈
- 출판일2024-03-07
- 등록일2024-07-10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453 K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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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정윤주, 나한테 시집와라. 생각해봤는데 너 다른 사람한테 못 보내겠어. 오빠랑 연애하다 결혼하자."
시환은 컵에 반쯤 남은 물을 한 번에 입속에 털어 넣고선 그녀를 빤히 바라보다 싹 가라앉은 목소리로 당당하게 말했다.
그 바람에 윤주는 아무 생각 없이 마시던 물을 그의 얼굴에 뿜었다. 아무리 놀라도 이런 일은 잘 없었다. 하다못해 바퀴벌레가 나와도 흠칫하다 미간만 찌푸릴 뿐 금세 잡던 그녀였다.
이건 시환의 탓이 컸다. 도통 생각지도 못한 소리가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니 어이가 없었다. 제대로 들은 게 맞는지 귀를 의심할 정도였다. 그만큼 황당했다.
혹시 그가 장난을 하는 건가 싶다가도 워낙 진중한 편인 사람이라 그럴 리 만무했다. 윤주는 자기 때문에 촉촉이 젖은 그의 뺨을 보면서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이런 상황에 그렇게 웃으면 비웃는 것처럼 보일 텐데 절제가 안 되었다. 참으려 해도 자꾸만 입꼬리가 올라갔다.
"이게 웃겨? 나 이 꼴로 만들어놓고 웃음이 나와?"
시환은 이마를 살짝 구겼다 피면서 덤덤하게 물었다. 윤주는 새삼 이런 때에도 차분한 그를 보며 편안함을 느꼈다. 둘은 참 비슷한 면이 많았다. 어떤 일에도 크게 소리치는 일이 없는 것도 그렇고 딱히 뭔 상황이 닥쳐도 막 우왕좌왕하거나 당황하기보단 순응하는 편이었다. 막 아픈 주사를 맞아도 고통을 속으로 삼키지 밖으로 내뱉진 않았다.
물론 지금 시환에게 실수한 건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심한 반응이었다. 적어도 윤주에게는. 워낙 오래된 사이라 더 그런 느낌이었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내내 너였어_정해림
슬픔이 너를 부를 때_정해림
친구는 얼어 죽을_정해림
XX값_최이서
잘못 배달된 선물_헤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