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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는 이야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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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는 이야기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백신애 (지은이) 
  • 출판사수아르 
  • 출판일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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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언젠가 동경서 발행하는 어떤 신문지상에 장곡천여시한(長谷川如是閑)씨를 평한 말 가운데

"씨는 다방면으로서 무엇을 한 가지 끝까지 철저하게 연구하지 않는다. 그것은 씨의 단점이라고만 말할 것이 아니라 그는 너무 두뇌가 명철한 까닭이다. 다시 말하면 무엇이든지 한 가지에만 열중한다는 것은 그만치 그의 머리가 맹신적(盲信的)으로 단순한 까닭이니 즉 예를 들어 말하면 한 종교(宗敎)에 열중하는 사람 그 사람이 조금 ‘바보’가 아니면 한 가지 종교에만 열중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무슨 방면이든지 한 방면만 꼭 연구한다는 것은 좀 ‘바보’가 되지 않으면 못하는 일이다."
--- “제목 없는 이야기” 중에서

저자소개

1908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다. 한문을 수학한 후 경북사범학교 강습과를 졸업하고, 2년 동안 보통학교 교원을 지내다 잡지사 기자로 전직했다. 이 무렵 조선여성동우회·경성여자청년동맹 등에 가담하여 여성운동을 벌였다. 1929년 박계화란 필명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나의 어머니」가 당선되어 데뷔했으며, 신춘문예로 등단한 첫 여성 작가가 되었다. 식민지 조국을 벗어나 만주와 시베리아 등지를 방랑하는 꺼래이(고려: 한국인)들의 고초를 그린 「꺼래이」(1933), 극심한 가난 속에 가정을 꾸려나가는 매촌댁의 애환을 그린 「적빈赤貧)」(1934), 남편의 외도를 목격한 뒤 미쳐버린 여인의 한탄을 담은 「광인수기」(1938) 등이 대표작이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는 「채색교彩色橋」 「낙오落伍」 「정현수鄭賢洙」 「정조원貞操怨」 「호도糊途」 「소독부小毒婦」 「혼명混冥에서」 「아름다운 노을」 등이 있다. 5년여의 기간 동안 수십 편의 소설과 수필 및 기행문 등을 남겼으나 1939년 6월 23일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2007년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백신애문학상’이 제정되었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