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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의 눈 : 짐 핸비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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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의 눈 : 짐 핸비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옥타버스 로이 코헨 (지은이)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4-03-08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미리 보기>
클리포드 월러스는 눈에 띄게 몸이 좋지 않았다. 그는 써드 전국 은행에 있는 자신의 자리, '1번 창구 직원' 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좁은 강철 창살 안에서 기계적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그의 이마에는 걱정으로 가로 주름이 잡혀 있었고, 짙은 갈색 머리카락에 흰색 머리카락 한 올이 놀라울 정도로 선명하게 눈에 띄었다.
그의 옆에는 깔끔하게 포장된 돈 더미가 쌓여 있었다. 그의 등 뒤에는 현금 금고의 거대한 문이 벌어져 더 많은 돈더미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의 창구 오른쪽에는 다른 세 명의 조수 창구 직원들의 창구도 있었다. 대형 은행의 대리석 로비에는 은화가 부딪히는 소리, 새 지폐가 부드럽게 뒤섞이는 소리, 장부 페이지가 넘어가는 소리, 출퇴근 시간대의 윙윙거리는 소리 등 불협화음과 조급함이 가득한 활기찬 분위기가 가득했다.
오늘은 1번 창구 직원에게 한 달 중 가장 바쁜 날이었다. 오늘은 이 도시가 대도시로 자리 잡게 만든 산업 지구의 3개 대형 대기업의 급여 명세서 마감일이었기 때문이다. 클리프 월러스가 있는 창구에는 125만 달러 어치의 현금과 수표, 은화가 쌓여 있었다. 현금은 모두 100달러가 넘는 액면가의 지폐로만 가득했다. 월러스의 임무는 이 급여 명세서를 작성하여 수표를 들고 온 무장 경비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었다. 그는 창밖의 작은 남자가 208달러짜리 수표를 조급하게 흔들며 분노에 찬 눈빛으로 쳐다보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돈을 분류하고 있었다.
화가 난 작은 남자 뒤로는 다른 중소기업의 직원 두세 명, 파란색 코트 정장을 입은 눈에 띄게 예쁜 젊은 여성, 그리고 그 뒤에는 개리슨 석탄 철강 회사의 충실한 직원 두 명이 느긋하게 줄을 섰다. 클리프는 그들이 들고 있는 수표의 액수가 27만 8천 달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실제 업무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일이었다. 25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아무렇지 않게 처리하다 보면, 몇 백 달러의 실수를 범하기 쉽다. 클리프가 제일 앞 작은 남자의 수표를 받은 후 능숙하게 돈을 세어 캔버스 자루에 넣었다. 남자가 자루를 열어 직접 돈을 세겠다고 고집하자, 클리프가 눈에 띄게 짜증을 냈다. 클리프의 눈이 예쁜 여성의 눈을 찾았고, 두 사람 사이에는 짧은 이해의 눈빛이 스쳐 지나갔다. 두 사람 모두 근육이 팽팽하고 신경이 긴장되어 있었으며 얼굴은 부자연스러운 창백함을 띠고 있었다.
작은 남자는 돈뭉치의 계산을 마치고 캔버스 자루를 닫은 후 당당하게 자리를 떠났다. 다음 줄에 선 남자가 수표를 제시하고 돈을 받았다. 다음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젊은 여성은 자신이 일하던 도매 장비 회사의 급여 수표인 728.56달러를 창문으로 밀어 넣었다. 그 돈과 함께 그녀가 가죽 가방을 내밀었다. 클리프 월러스는 철창으로 막힌 창문을 열고 가방을 꺼냈다. 그는 가방을 오른쪽 선반, 산더미처럼 쌓인 지폐가 있는 선반 위에 올려놓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다시금 불안한 표정이 스쳐 지나갔다. 두 사람은 아무렇지 않은 듯 대화를 나눴다.
<추천평>
"이 책 속의 탐정 짐 핸비는 어리숙해 보이고 느리게 행동하는 외양으로, 날카롭고 명민한 능력을 숨긴다. 그는 범인들을 명예롭게 대우해 주고, 어떤 경우에는 그들과 친구가 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수준 높은 탐정 소설의 격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점에서는 웃기면서도 색다른 맛을 풍긴다."
- shrine, Goodreads 독자
"짐 핸비 시리즈는 주로 잡지를 통해서 단편 소설의 형태로 발간되었다가, 인기를 끌자 나중에 단행본의 형태로 묶인 소설들이다. 핸비는 매우 뚱뚱하고 멍해 보이지만, 엄청나게 똑똑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살인 사건은 없고, 절도나 잡범들 같은 범인들이 등장하지만, 긴장감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그의 추리, 수사 방식은 매우 흥미롭고, 결말의 반전도 놀랍다."
- Kenneth, Goodreads 독자
"꽤 큰 자신감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누구도 이런 추리소설을 읽어본 적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탐정은 범인들에게 우호적이고, 일종의 동정심을 가지고 있으며, 외모적으로는 매력적이지 않다. 하지만 그의 주변 사람들을 그를 매우 좋아한다. 이러한 탐정 유형은 당시 유행하던 탐정들과는 완전히 정반대의 특징을 가진다. 문체와 단어 구사가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이 소설이 집필된 시대를 잊을 정도이다."
- Monica, Goodreads 독자
"탐정 소설의 전성기의 작품을 읽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범죄의 유형이나 문체가 구식처럼 보일 수 있어도, 작품을 즐기는 데 큰 영향은 없다. 그리고 즐거움에도. 작품의 주인공인 핸비는 엄청난 추리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예측하기 힘든 외모를 가지고 있다. 수백 편의 탐정소설을 읽었지만, 이런 유형의 탐정은 처음이다. 작가의 문체는 매혹적이면서도 유머 넘치고, 즐거움을 준다. 특히 새로운 단어들을 적절히 구사하는 것이 놀랍다."
- Brenda, Goodreads 독자
"완벽하게 즐거운 독서였다. 고전 미스터리들의 즐거움을 발견한 이후, 같은 종류의 책들을 읽어왔고, 이 책 역시 그 예외가 아니었다. 핸비는 재미있으면서 독특한 유형의 탐정이고, 놀라울 정도로 새롭다. 줄거리들 자체 역시 매우 즐겁고, 미스터리로서 독창성을 가지고 있다. 줄거리의 절반을 따라가도, 핸비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 것은 쉽지 않다. 그리고 그 점이 오히려 그를 더욱 열심히 쫓도록 만든다."
- Cody, Goodreads 독자

저자소개

옥타버스 로이 코헨 (Octavus Roy Cohen, 1891 - 1959) 은 20세기 초반의 미국의 대중 문학 작가이자, 극작가이다. 다양한 소설 속 탐정들을 만들어 인기를 끌었으며, 희극과 유머 문학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