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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의 예절 - SciFan 제217권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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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의 예절 - SciFan 제217권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에블린 E. 스미스 (지은이)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4-03-12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미리 보기>
"내일 밤에 페르질의 집에서 빌바 파티를 연다고 하네요." 시우드 교수가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엔 갈 거죠, 나를리?"
나를리 그잔이 초조하게 이마를 문질렀다.
"내가 파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잖아요, 카르." 그가 책상 위 쟁반에서 프리즈밀 견과류를 꺼내 짜증스럽게 깨물었다.
"하지만 이건 당신을 위한 송별회예요, 나를리. 꼭 가야 해요. 안 간다면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요." 카르 시우드의 눈빛은 간절했다. 친구의 반사회적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수는 없지만, 나를리는 왠지 자신이 잘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리가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이 특별한 경우에는 대중의 정서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우아하게 굴복할 수는 없었다.
"어쨌든 이 자리가 뭐가 그리 특별한가요? 나는 그냥 다른 교수직을 맡기 위해 떠나는 것뿐이라고요." 그는 또 다른 견과류를 먹었다.
"그게 다예라고요?" 시우드의 얼굴이 감격으로 부풀어 올랐다.
"그렇게 무관심할 수는 없잖아요."
"나에게는 또 다른 일자리를 찾아 간다는 것, 그것이 의미의 전부라고요." 나를리가 계속 말했다.
"물론 연봉이 엄청나게 높지 않다면, 이렇게 불편한 일자리를 자리를 수락할 생각은 꿈도 꾸지 못했겠지만요."
시우드는 당황하고 상처받고 분노했다.
"당신은 우리 교수들 중 최초로 다른 행성에서 교환 교수직을 제안받은 영광스러운 사람이라고요. 그런데 당신은 그것을 '그냥 또 다른 일자리' 이라고 하고 있잖아요." 그가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 나였다면 내 오른쪽 안테나를 다 바쳐서라도 그 자리를 얻으려고 노력했겠죠!"
나를리는 자신이 솔직함과 무례함 사이의 보이지 않는 경계를 또다시 넘어섰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긴 스타일러스 펜으로 견과류를 찔렀다.
"우리 종 중 최초로 기니피그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가 중얼거렸다.
이전에는 이런 측면을 고려하지 않았지만, 이제 생각해보니 그 자신의 말이 맞을 것 같았다."
<추천평>
"유머러스한 짧은 단편 과학 소설. 디스토피아나 외계 전쟁이 아니어도 즐거운 과학 소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저자소개

에블린 E. 스미스 (Evelyn E. Smith, 1922 - 2000) 는 1950년대 왕성하게 활동한 SF 작가이다. 그녀의 작품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의 풍자적 소재로부터, 크로스워드 퍼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를 아우르고 있다. 또한 멜빌 양 미스터리 시리즈라는 탐정 및 암살자 시리즈로 유명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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