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상세보기

2024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커버이미지)
알라딘
2024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민경 외 지음 
  • 출판사북다 
  • 출판일2024-03-17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마법소녀, 좀비, 슬롯머신, 유령 인형, AI
미지의 캐릭터가 펼치는 무궁무진한 장르의 재미

뭉클하고 오싹한 신비로운 세계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2013년부터 시작된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이 11회를 맞이하며 ‘교보문고 스토리대상’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공모전 수상의 명예와 가치를 높이고, 총 상금 규모를 국내 소설 분야 공모전의 최대 규모인 1억 1천만 원으로 증액했다. ‘스토리공모전’이 가능성 있는 신인 작가의 우수 작품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 ‘스토리대상’은 수준 높은 장르 도서 출간을 목표로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별하여 영화, 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로의 확장성을 가지는 스토리 확보에 힘쓰고자 한다.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부문 응모작은 2200여 편이 접수되었고, 드라마, 판타지, 로맨스, 미스터리순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강세를 보였다. 또한 전 회차에 대비하여 신인 작가뿐만 아니라 경력 작가의 응모 비율도 크게 늘어 다양한 장르의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번 스토리대상의 예심은 박인성 평론가, 김성희·최영희 소설가가, 최종심은 진산·차무진 소설가가 진행했다. 치열한 심사 끝에 가장 강렬하고 매력적인 스토리의 지금을 보여주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상상력의 증폭을 가진 다섯 편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그 영광의 주인공은 김민경, 김호야, 이리예, 임규리, 김규림 작가다.

◆전직 마법소녀가 콜센터 상담사가 된다면?
김민경, 「그 많던 마법소녀들은 다 어디 갔을까」
“현대화된 마법소녀 아이디어와 어울리는 발랄한 톤이 장점인 이야기”―진산 소설가


「그 많던 마법소녀들은 다 어디 갔을까」는 콜센터에서 상담사로 일하는 전직 마법소녀가 정식 마법사가 되기 위한 분투기를 담고 있다. 전직 마법소녀 ‘하나’는 고등학생 시절 한 할머니를 도와 마법소녀가 되었다. 마법소녀는 사람들의 감정이 머리 위로 나타난 구름을 ‘정화’하며 사람들의 기분을, 나아가서는 사회의 질서를 안정시키는 활동을 한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면 마법소녀의 정화 능력을 잃고 평범한 사람이 된다. 이 작품은 은퇴한 마법소녀의 삶을 현실 밀착형으로 보여주며 현직 마법소녀를 등장시켜 마법소녀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보여준다. ‘감사 인사’를 많이 모으면 정식 마법사가 될 수 있다는 소문 때문에 콜센터 상담사가 된 하나는 과연 정식 마법사가 될 수 있을까? 오늘의 작은 선택이 내일의 미래를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마법소녀물의 새로운 지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좀비가 된 아들을 세상으로부터 지켜야 한다면?
김호야, 「내림마단조 좀비」
“본인이 쓰려는 이야기, 장르의 본질적 감성에 충실한 작품”―진산 소설가


「내림마단조 좀비」는 좀비가 된 아들 ‘예찬’과 그런 아들을 필사적으로 지키려는 아버지 ‘동참’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시대, 바이러스 억제제는 개발되었지만 치료제는 없는 상황. 인류는 좀비를 일꾼으로 ‘재활용’하기로 한다. 좀비 일꾼은 월급을 주지 않아도 되고, 휴식이 필요하다거나 파업을 하지도 않는다. 동참은 좀비 일꾼을 통솔하는 관리자로 일하며 예찬을 돌본다. 하지만 동참의 고용주 ‘청국장 할멈’은 좀비 일꾼 사업을 접고, 좀비를 비료로 만드는 사업에 집중하려 한다. 일자리를 잃으면 예찬을 지키기 어려워지는 상황, 동참은 자신의 몸에서 자라나는 암 덩이를 감당하기도 벅찬 가운데 좀비 해방 단체의 기습을 받아 위기에 처한다. 과연 동참은 자신의 소망대로 아들 예찬과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집 나간 아버지가 슬롯머신이 되어 돌아온다면?
이리예, 「슬롯파더」
“창의성과 시의성이 뛰어난 강렬한 작품”―차무진 소설가


「슬롯파더」는 10년 만에 슬롯머신이 되어 돌아온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 덕에 갑작스럽게 금전적 여유가 생긴 모녀의 희로애락을 그려내고 있다. 아버지와의 추억은 있지만, 어머니와의 기억은 없는 ‘나’는 어머니와의 동거 생활에 지쳐가고 있다. 어머니의 끝없는 자기연민, 비아냥, 신경질적인 동시에 의존적인 성격을 오래 견디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살아가는 ‘나’는 어머니의 집을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던 와중, 도박중독자이자 가정폭력범이었던 아버지가 슬롯머신이 되어 돌아온다. 처음엔 애물단지였던 슬롯파더는 손잡이를 당길 때마다 잭팟을 터뜨렸다. 5만 원권 지폐 다발을 턱턱 내놓으며 모녀에게 없어선 안 될 현금지급기가 되었다. 쓸모없던 천방지축 아버지가 쓸모 있는 머신이 된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녀 이대로 정말 괜찮은 걸까? ‘나’는 모녀와 아버지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저주받은 인형을 다루는 전문 업체가 있다면?
임규리, 「인형 철거」
“섬뜩하고 초현실적인 공포, 드라마가 있는 퇴마물”―진산 소설가


「인형 철거」는 부업으로 인형 수리를 하는 평범한 회사원 ‘은재’가 폐가에 버려진 저주받은 인형을 수거하며 벌어지는 오싹하면서도 따스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린 시절 ‘수호’라는 이름의 인형을 자신의 수호천사처럼 소중히 여겼던 은재는 인형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한적한 시골의 폐가를 인수하여 그곳에서 부업인 인형 수리를 제대로 해보겠다고 마음먹은 은재는 폐가에서 세 개의 인형을 수거한다. 그리고 그날, 그 인형들이 저주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기괴한 모습이 되어 자신을 집어삼키려 하는 인형들을 겨우 피해 ‘인형 철거’ 업체에 전화를 건 은재는 묘하게 낯익으면서도 낯선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남자는 인형 철거를 위한 수칙을 알려주고, 은재는 그를 따르려 하지만 옆집 여자와 여자의 아들이 위기에 처한다. 할 수 없이 은재는 철거를 하는 동안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수칙을 어기고 집으로 들어간다. 저주받은 인형에 얽힌 진실은, 인형 철거를 하는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은재는 그 진실을 파헤치며 어린 시절 겪었던 고통스러운 과거를 마주하고 앞을 향해 나아간다.

◆AI를 사랑하게 된 모녀에게 이별의 순간이 찾아온다면?
김규림, 「문을 나서며, 이단에게」
“순문학적 감성이 가득한 편지글 형식”―차무진 소설가


「문을 나서며, 이단에게」는 스토리메이커이면서 은둔형 외톨이인 ‘나’, 안드로이드와 사랑에 빠진 딸, 두 모녀의 이야기를 섬세한 필치의 서간체 형식으로 그리고 있다. ‘나’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로 오랫동안 집 밖을 나서지 않고 생활하며 딸에게도 충분한 사랑을 주지 못했다. 그 때문에 딸인 ‘설’과의 관계는 서먹하기만 하다. 설이 안드로이드 애인 ‘율’을 데리고 1년 만에 찾아오고, ‘나’는 안드로이드에게도 마음이 있냐고 반문하며 설과 또다시 갈등한다. 이 모든 것을 ‘나’는 ‘이단’에게 보내는 메일에 쓴다. 이단은 스토리메이커인 ‘나’와 함께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편집장으로 ‘나’가 은밀한 애정을 품고 있는 대상이기도 하다. 남편을 잃은 상실감과 딸과의 불화로 고독한 ‘나’에게 유일한 위안이 되는 이단의 정체가 밝혀지고, ‘나’는 혼란을 겪는다. 그 와중에 설은 큰 위기에 놓이게 되는데…….

「그 많던 마법소녀들은 다 어디 갔을까」 「내림마단조 좀비」 「슬롯파더」 「인형 철거」 「문을 나서며, 이단에게」 이상 다섯 편의 작품은 작은 물음표에서 시작되어 매력적인 아이디어로 뻗어나가 미지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 미지의 캐릭터들은 또한 무궁무진하고 특별한 장르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수상작품집은 독자가 지금 가장 빛나는 장르소설을 만나게 하는 장이자 새로운 스토리를 발견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201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 <여기서 먼가요>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 극단 작은신화 우리연극 만들기 <해뜨기 70분 전>, 2010년 차세대 작가 인큐베이팅, 2011년 희곡분야에서 대산창작기금을 받았다. 2012년 <연꽃 속의 불>로 광주 평화연극제에 선정되었다. 2012년 2인극 페스티발에서 <사랑입니까>로 작품상, 2021년 한예종 십분발휘 공모전에서 <응,응,응-봇이 아닌 것을 증명하시오>로 2022년 연극人 웹진에 10분 연극 <핑, 퐁핑, 퐁>이 선정되었다. 2022년 월드 2인극 페스티발에서 <저마다의 천사>로 희곡상을 받았다.

무대에 올린 작품으로는 <여기서 먼가요>, <상자 속 흡혈귀>, <해뜨기 70분 전>, <누가 살던 방>, <중근처럼>, <타조>, <방과 후 앨리스>, <저마다의 천사> 등이 있다.

목차

김민경 | 그 많던 마법소녀들은 다 어디 갔을까

김호야 | 내림마단조 좀비

이리예 | 슬롯파더

임규리 | 인형 철거

김규림 | 문을 나서며, 이단에게



심사평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