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메레디스 베이어 (지은이)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4-04-02
- 등록일2024-07-10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305 K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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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이 이야기는, 아침 7시 전에 내가 헨리 그로버를 방으로 안내한 후, 그가 메로에에게 들려준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이전에는 그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가 머리 뒤쪽에 있는 호기심 많고 다소 못생긴 검은 머리카락을 제외하고는 대머리였다. 그의 눈썹은 무겁고 검은색이었고 왼쪽 눈썹 위에는 긴 머리카락이 자란 사마귀 점이 있어, 그 아래 눈을 괴롭히는 것처럼 보였다. 그가 고개를 뒤로 젖혀 스스로 들기에는 너무 무거워 보이는 반달 눈꺼풀 아래에서 우리를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은 매끄럽고 입 주위에 이상한 선으로 뒤덮여 있었다.
"저는 벅민스터 건물 6층에 남쪽을 바라보는 방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그가 말했다.
"내 책상은 창문과 각을 이루고 있고, 왼쪽과 약간 뒤쪽에서 빛이 들어오도록 놓여 있어요. 고개를 살짝 돌리면, 다소 좁은 길 건너편에 있는 클래리지 호텔의 앞면이 보이죠."
"이제 메로에 씨, 쳐다보는 것이 불쾌하다는 것, 나를 쳐다보는 눈의 주인이나 위치를 알지 못하더라도 뭔가 괴로울 정도로 확실한 점이 있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어제 오후에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 나는 급히 방을 둘러보았어요. 문은 닫혀 있었고 나는 혼자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창밖을 내다보았습니다. 맞은편에는 클라리지 호텔 6층의 창문이 뻗어 있었어요. 10미터마다 창문들이 줄지어 있었어요. 바로 맞은편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서너 개만 가면 세 번째 창문의 무리가 있었어요."
"나는 본능적으로, 그리고 오히려 은밀하게 그 사실을 감추려고 애썼어요. 옆 창문에는 긴 의자의 뒷모습이 보였어요. 그 너머로 약간 흰머리에 짙은 갈색 드레스를 입은 건장하고 늙은 여자가 흔들 의자에 꼼짝 않고 앉아 저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 보였어요."
"나는 짜증이 나서 그녀를 멀리서나마 제압하기로 결심했어요. 나는 의자를 살짝 돌려서 도전적인 눈빛을 보냈는데, 그 순간 그녀가 나를 전혀 쳐다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녀는 내 행동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더군요."
"나 자신을 비웃으며 다시 한 번 글쓰기를 재개하려고 시도했지만 다시 눈을 돌리고 싶은 거부할 수 없는 충동을 느꼈어요. 여전히 변함없는 시선이 느껴졌으니까요. 그때 처음으로 나는 침대 왼쪽 끝의 뒤쪽 바로 위에 있는 무언가를 발견했어요. 한 남자의 머리였어요. 창문의 그 부분에 반사된 혼란스러운 빛 때문에 전에는 그 남자의 모습을 정확히 볼 수는 없었어요. 그랬죠. 그래서 나는 혼자 생각했어요. 그 남자는 의심할 여지없이 그녀에게 말을 걸고 있었고, 그녀는 매우 주의 깊게 듣고 있었어요. 하지만 내 생각의 흐름은 이미 망가졌고, 일이 소용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모자를 쓰고 산책을 하러 나갔어요."
"저녁 시간이 다 되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으로 가기 위해서 시내로 나갔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내 습관대로 공공 도서관에 들렸죠. 잠자리에 들었을 때는 늦은 시간이었어요. 창문을 열었을 때 건너편 창문 역시 어둡다는 것을 알았고, 당연히 그 남자와 여자가 잠자리에 든 것이라고 추정했어요."
<추천평>
"글을 쓰는 작가, 희미한 살인 사건의 단서, 살인이 아니라는 객관적 증거들, 추리소설의 묘미가 잘 버무려진 단편 소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