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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꼬리를 문 생쥐 3 - Nabi Novel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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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꼬리를 문 생쥐 3 - Nabi Novel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메나리 (지은이), Awin (그림) 
  • 출판사메르헨미디어 
  • 출판일2015-07-20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시궁쥐나 벌레가 들끓는다만.”
“먹을 것도 풍부하군요!”
생쥐의 순수한 감탄에 황제가 미간을 살짝 좁혔다.
“……그런 거 먹지 마.”


뒷골목에서 살던 생쥐는 이제 황제의 후궁이라는 자리에 제법 익숙해져 갔다. 배가 부를 때까지 먹어도 되는 음식, 입이 녹아내릴 만큼 달콤한 디저트, 폭력 없는 평안한 나날들. 비록 아슬아슬한 칼날 위였지만, 더할 나위 없는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그 시간을 깬 것은 황후 간택령. 그 안에는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로제시아 공주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뭐가 어떻게 된 건지 파악하기도 전, 아리에스는 황태후에 의해 황후 후보가 되어 나비궁을 나서게 된다. 그 의미는 명백한 인질. 하지만 손을 쓸 수 없어 고민하는 사이 황후 후보 중 한 사람인 섀던 후작 영애가 ‘사고’를 당해 사망하는데…….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 결국 황제는 마지막 패를 뽑아든다.
과거의 잊혀졌던 일이 눈 앞에 나타나며, 이제 모든 수레바퀴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맹세만 할 뿐이겠습니까, 새로운 황제를 확실하게 지지해드리겠습니다. 바라시는 대로 해드리지요!”


“……나를 봐줘요.”
꽉 막힌 목소리가 더듬더듬 말을 이었다.
“저를, 어, 그러니까…… 사람으로 봐줘요. 상대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 사람을 본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생쥐에게, 언제나 다른 사람의 시선은 폭력일 뿐이었다. 그녀를 적대하고 내쫓으며 경멸하고 침을 뱉는다. 갑자기 걷어차여도 불만을 가지긴커녕 목숨을 앗아가지 않은 것을 고마워해야 했다. 울음은 시끄러운 소음 이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누구나 그녀에게 친절하다. 생쥐를 보며 미소를 짓고, 그녀의 눈물에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내온다. 황제의 후궁이라는 타이틀이 없어도, 이렇게 신분을 숨기고 있는데도.
왜.
난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나 쓸모없는 계집애인데.
깨끗하게 씻고 좋은 옷을 입었기 때문에? 그러면 진짜 ‘나’는 누구지? 옷만 바뀌었을 뿐 그 알맹이는 똑같은데.
그런 혼란 속에, 황제는 말한다. 넌 나의 후궁이자 아리에스의 동생이라고. 그 사실은 무슨 일이 있어도 변하지 않을 거라고.
절대로 변하지 않을 어떤 것. 그 대답에, 생쥐는 드디어 웃는다.

모든 관계가 진전해나가는 『용의 꼬리를 문 생쥐』 3권.
용과 생쥐의 이야기만이 아닌, 매 아가씨와 개의 진도도 차근차근.
마침내 드러나는 황제의 정체까지.
황제와 이카르가 만나는 특별 외전 또한 기대해주세요!

저자소개

대체로 헛생각 중입니다.
좋아하는 작가는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
공룡이라는 점에서 별 다섯 개 먹고 들어갑니다.

목차

11. 소유권 주장은 확실하게<br />12. 첫 경험<br />13. 황후 간택 <br />외전. 솔레다토르 <br />후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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