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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동자 속 당신께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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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동자 속 당신께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눈사람 (지은이) 
  • 출판사젤리빈 
  • 출판일2024-04-11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미리 보기>
어두운 밤을 녹이던 찬란한 개벽(蓋?).
고요한 세상을 뒤흔드는 강렬한 천둥.
기존의 인지가 모조리 산산조각나는 아득한 충격.
설지안이 처음 마주한 자신의 첫사랑은 실로 그러했다.
"다시 고백할게."
그런, 첫사랑을 똑바로 마주한 채
설지안은 재차 자신의 마음을 꺼냈다.
"내가 사랑한 사람은 네가 아니었나 봐."
불온한 적막.
껄끄러운 침묵.
눈 몇 번 깜빡일 시간이 지난 후.
일절 관심 없는 영화의 대사를 읊어보는 듯 딱딱한 목소리가 새었다.
"내가 사랑한 사람은 나였어."
"...."
자신을 사랑하라는 닳고 닳은 교훈을 설파하는 것도 아니고
주문처럼 외워보는 자기 최면도 아니었다.
그녀가 입술 사이로, 독 안개처럼 은밀히 흘려보내는 건
"네 작은 눈동자 속에서 유독 어여쁘게 빛나던. 내 모습이 좋았던 거야."
담담한,
사실의 토로였다.
"미안하게 됐어. 현준아."
석현준.
그녀의 전 애인.
그리고 그녀가 진정으로 사랑한 피사체는.
그의 어두컴컴한 눈동자에 반사된
그녀 자신의 아리따운 형상.
설지안이 마음 앓았던 대상은 제 자신이었다.
"...그랬어?"
석현준의 목소리는 무덤덤했다.
돌이 입이 있다면 낼 만한 음성이었다.
"그랬지."
단칼에 잘라 말한 설지안은 더 말을 이어가지 않았다.
서로 말을 섞을 시간은 이젠 없을 거라고.
여지조차 없는 낙인을 찍듯이.
"그럼 왜."
석현준은 울먹이거나 화를 내지 않았다.
가뭄처럼 갈라진 목소리로 물을 뿐.
"헤어지자고 하는 건지, 물어봐도 돼?"
설지안은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제 노래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죽겠습니다_눈사람
나를 슬프게 하는 사진들_눈사람
부서진 여자 이야기_눈사람
[장편] 내가 당신의 목을 거둘 때까지_눈사람
물고 할퀴고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소개

사시사철 녹지 않고 글 끼적이는 눈사람 쓸 때 쓰고, 놀 때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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