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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온달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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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온달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님지 (지은이) 
  • 출판사젤리빈 
  • 출판일2024-05-09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미리 보기>
오늘 반찬은 소시지. 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었다. 콩자반이면 달라지는 말이었겠지만.
새하얀 교복. 아직 각 접힌 흔적이 있어 학기 초에만 볼 수 있는 차림새.
그 위로 묻은 붉은 양념 자국.
"미, 미안해."
싫어하는 반찬이기에 자꾸만 건드렸던 것은 아니었다. 꿀꿀한 기분을 어디에 풀어야 할지 고민하던 참이었을 뿐이지.
내 소시지가 옆자리 아이에게 튀겼다.
"괜찮아."
"진짜 미안해. 세탁해서라도 줄까? 아니면 체육복이라도······."
다급하게 옆자리 애 팔목을 휘어잡던 내 움직임이 멈췄다.
일주일 정도 되었던가? 이 아이가 내 옆에서 점심을 먹기 시작한 것은.
처음은 우연이겠거니 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사흘이 되자 우연이 아닌 의도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럼에도 별다른 신경을 쓰진 않았다. 중학교 때처럼 나에게 호기심을 가진 인간이리라 생각했으니까.
그러니, 이런 상황은 예기치 못한 것이었다.
"달님?"
방긋 웃는 그 얼굴.
익숙했다. 몇 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던 미소였으니까.
비록 함께한 시간은 한 달이 고작이었지만.
"하늘아, 안녕."
다시 만난 첫사랑이었다.
"이것 봐라, 정말 다 없어졌지? 흔적도 없이 깔끔해."
"응, 그러네."
물기 때문에 축축해진 교복. 그 위로 휴지를 덕지덕지 붙여 겨우 수분을 털어냈다. 그 아이가 소시지 양념을 없앨 수 있다고 화장실에 들어간 이후의 결과였다.
"잘 지냈어?"
"응, 뭐어. 그럭저럭."
고등학교에서 이 아이를 만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워낙 높은 합격선을 자랑하는 자사고이기 때문은 아니다.
이 넓디넓은 서울에 자사고는 이곳 하나가 아니니까. 서울특별시 성북구로 줄어도 그렇다. 애초에 힌트란 '자사고'란 것뿐이었으니.
"어떻게 알았어? 내가 찬슬고로 시험을 친 거."
"그냥 직감."
"내가 말했던가?"
"아니. 직접적으로 하진 않았지."
직접적으로? 그렇담 간섭적으론 말했다는 것일까.
어찌 되었건 내 눈앞의 아이를 같은 학교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그 사실만으로도 매우 반갑고 기뻤으니까.
"나 일주일 넘게 네 옆자리에서 밥 먹었어."
"눈치채고 있었어."
"근데 왜 말 안 걸었어?"
"너인 줄 몰랐으니까."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꿈바다 1841번 구역에는 죽음이 있어_국문과김수석
모르는 사이_박유화
슬픔이 너를 부를 때_정해림
여름에 만난 봄_모나
고민_순우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소개

제 내면의 세계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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