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한차현 (지은이)
- 출판사답(도서출판)
- 출판일2016-05-10
- 등록일2020-03-24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2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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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대한민국 최초, 좀비(Zombie)를 소재로 한 소설 전격 출간!!
일제 강점기, 수많은 실험 끝에 그들이 살아남았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곳에!! 당신의 생각보다 더욱 가까이...
바로 지금, 당신 옆에!!
2016년 봄,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라는 영화가 연일 대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의 본격 좀비 영화로서 국내 관객들에게는 생소하다기보다는 우리네 정서와는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금은 거리감을 두었던 국내 관객들조차도 “Z 월드 워” 이후 어느새 자연스럽게 좀비 무비를 받아들이고 있다.
좀비(Zombie), 하면 자연스럽게도 좀비 영화가 먼저 생각난다. 그 시조가 자크 투르뇌르(Jacq ues Tourneur)의 1943년 〈좀비〉(I Walked with a Zombie)건, 아니면 조지 로메오의 1968년 첫 장편 상업영화인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이건, 그 밖의 어느 것이 되었건 상관없다. 영화에 ‘소설적 상상력’이 발휘되는 세상이 아니라 소설 문학이 ‘영화적 상상력’의 수혜를 받는 시대가 된 지 오래다. 그리하여 오늘은 <Z, 살아 있는 시체들의 나라>. 2016년판 좀비다. 좀비 영화가 아니라 좀비 소설이다. 더 정확하게는 좀비 한국소설이다. 좀비 한국문학이라는 표현은, 작가 한차현이 한국 소설가인지 한국 문학가인지 논의하는 것만큼이나 웃기는 노릇이므로, 사용하지 않겠다.
“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며 과학은 영원하지.
대일 제국은 고작 100년 뒤를 생각하지만,
나는 1천 년 후를 내다본다! ”
대한민국은 친일매국세력과 그 후손들의 나라이다. 그들의 발밑에 납치되어 끝내 변하고 만 좀비들이, 더불어 좀비를 사육하는 이들의 존재가 오래도록 숨겨져 있다. 이들 좀비 사육자들에 의해, 건국 이래 70여 년 간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끌려와서 좀비로 변하고 좀비의 먹잇감으로 희생되어 왔다. 이것은 상징이나 은유가 아니라 현실이다. 오랜 시간 숨겨진 대한민국의 민낯이다.
좀비 영화 속에서 좀비는 대체로 ‘사람이었으나 지금은 사람이 아닌 존재’였다.
때로 그들은 신비스러운 미지의 종교에 의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시체로, 때로는 무지막지한 파급력을 가진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로, 때로는 외계 생명체가 사악한 의도로 인간을 변이시킨 생명체로, 때로는 초국가적인 대기업이 특정한 목적에 의해 생체실험을 벌인 끝에 만들어낸 변형 괴물의 형태로 우리 앞에 누렇게 조각난 송곳니를 드러내며 다가왔다.
작가 한차현이 만들어낸 새로운 장르의 한국 소설
<Z : 살아있는 시체들의 나라>
<Z. 살아있는 시체들의 나라>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의 좀비 영화가 또한 그렇듯, 좀비가 아니다.
2005년 8월, 광복절 축사에 나서 ‘친일반민족 행위 진상 규명 위원회’의 활동을 소개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TV로 지켜보며 가벼운 조소를 던지던 대기업 회장단. 130세 가까운 나이에도 80년 이상 40대의 건강을 유지하며 좀비 사업을 벌이는 악인 가네야마(김건호). 현대사 속에 그와 접근해 일국의 미래를 도모해온 이승만과, 박정희와, 전두환. 여의도 M 빌딩에서 종종 모여들어 비밀 환각파티를 즐기는 대한민국 0.1%의 VIP들. 세월 가도 변함없는 대한민국의 실세들을, 작품 속에서 제대로 만날 수 있다.
저자소개
차연. 한따. 황소자리. 개띠. 평생 전업작가. 장편소설 『제1회 서울 역삼초등학교 18기 동창모임 준비위원회』,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Z: 살아 있는 시체들의 나라』,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요란하다』, 『슬픔장애재활클리닉』, 『사랑 그 녀석』, 『변신』, 『여관』, 『왼쪽 손목이 시릴 때』, 『영광전당포 살인사건』, 『숨은 새끼 잠든 새끼 헤맨 새끼』, 『괴력들』 등과 장편동화 『세상 끝에서 온 아이』, 작품집 『내가 꾸는 꿈의 잠은 미친 꿈이 잠든 꿈이고 내가 잠든 잠의 꿈은 죽은 잠이 꿈꾼 잠이다』, 『대답해 미친 게 아니라고』, 『사랑이라니 여름 씨는 미친 게 아닐까』 등을 줄기차게 써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예정이다. 서울 정릉에서 은 교원 씨루와 함께 살고 있다. 음악과 음주와 음행을 평생의 벗 삼아가며 온 세상 묘한 이야기 혹한 이야기 야한 이야기 울한 이야기 청한 이야기를 찾아가며 생의 얕은 정점을 느리게 허우적 건너가는 중.목차
알 수 없는 일이다 9
세 사람, 강남역 12
죽은 사람 16
쇼, 무한 대결 23
화요일의 정체 27
엄청난 상상 31
녹색 후드티를 입은 청년 35
회장님 39
오래 전에 죽은 사람 43
불편한 거래 53
정육점과 시체 공시소 59
TV 속 남자 64
쏘우 69
파티 박살 타임 74
엘리베이터 80
관제실 84
현수 88
강변에 선 남자 92
올드 라면 보이 94
선택 101
가쓰란 105
여기 아무도 없어요? 109
실종신고 116
총소리 121
남자 화장실 127
타워 M 133
습격 139
경성, 여름 146
창고 155
국회의원 조병갑 162
파티 타임 1 168
하얀 작업복들 172
파티 타임 2 178
좀비 추출물 182
나쁜 꿈 187
경성 죽첨정 단두유아 사건 193
생체실험 198
포도주의 맛 203
동종요법 209
몹시 불쾌한 얼굴 215
승리자들 222
좀비의 탄생 230
환각 235
역습 241
임상실험 248
주홍색 립스틱 257
발각 263
파괴 269
다시 샤워장 275
사물함 56 282
죽음 290
주먹의 시대 292
원장실 298
총격전 303
제5공화국 309
습격 316
파티의 종말 321
단죄 328
새벽 3시가 올 때까지 335
부활 340
항상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344
죽음 348
새벽 비 351
단검과 철근 355
섬멸 360
뒷모습 소녀 364
여태 그래왔듯 지금 그러하듯 장차 그러할 것이듯 370
사이코 374
웃음소리 381
수형, 16살 386
앵클커터 391
테이저건의 배신 398
남매 404
탈골 408
종말 414
새 날 419
작가의 말 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