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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지구둘레길 395일 : 남미편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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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지구둘레길 395일 : 남미편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최세열 (지은이) 
  • 출판사한솜미디어(띠앗) 
  • 출판일2012-07-30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예순여섯에 걸은 후반생(後半生)의 순례길

‘이유 없는 반항Rebel Without a Cause’, 오늘을 사는 기성세대는 1950년대에 회자하였던 10대의 성장통을 모두 겪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안고 있는 답답증과 소통 부족의 현실에서 느끼는 소외감에 공감할 수 있고 ‘이유 없는 반항’을 신세대의 투정 정도로 이해하는 너그러움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은 60대 노장의 ‘이유 있는 반항’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서른 후반에서 쉰 전반을 아우르는 기성세대에게 자리를 내준 60대는 대부분이 사회활동에서 떠밀려 난 퇴직세대이고, 인생의 석양을 관조하는 잊혀가는 황혼세대이다. 새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이 아름답다면 붉게 물든 저녁노을도 장엄하지 않았던가? 새봄의 신록이 희망의 상징이라면 온 산을 붉게 물들인 오색 단풍과 황금 들녘에 물결치는 오곡은 풍요로운 결실의 증거가 아니겠는가?

66세 되던 한 해 동안 2010년 1월~2011년 2월 배낭을 메고 6대륙 33개국으로 나그넷길을 다녀왔다. 그것은 지금껏 살아왔던 전반전 삶에 대한 이유 있는 반항이었고, 미지의 후반생에 던진 하나의 도전장이었다.

1년간의 순례길에서 세계의 지붕 티베트 고원과 에베레스트의 베이스캠프를 걷는 동안 불자들의 윤회 사다리를 보았다. 몽골 벌판에서 시베리아 철도로 북극권의 종착역 로바니에미까지 가는 1만km의 정신 나간(?) 기차여행에 도전하였다.

킬리만자로 정상에 올라서 66살의 내가 아직 건재함을 외쳐 보기도 했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끝 희망봉을 돌아서 나미비아의 죽음의 사막에서 밤을 새웠고, 남극의 백색 대륙 위를 내 두 발로 걸어보고 우수아이아에서 페루의 안데스 골짜기까지 남미대륙을 거슬러 올라가는 고달픈 행보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마존 정글에서 원주민을 찾아 좌충우돌하는 방랑의 길을 걸었다.
6개 대륙을 반항하는 구도자의 심정으로 후반생의 순례길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네 번째 안데스를 넘어오며 나의 젊은 날의 초상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은 남미대륙의 끝자락 아르헨티나의 가장 남쪽 마을 우수아이아를 ‘세상의 끝’이라고 부른다. 지구의 바닥 남극 탐방에서 돌아온 날 나는 그곳에서 다음과 같은 글이 적힌 팻말을 보았다.

‘세상의 끝 그러나 모든 것의 시작 El fin del mundo, el principio de todo’
‘끝’이란 곧 ‘시작’이란 뜻의 이음동의異音同意어이다. 세상을 살아보니 인생이란 항상 후반생의 반전이 있기에 살아볼 만한 것 같더라. 인간은 60중반에도 통념의 고치를 뚫고 나와 재생의 창공으로 비상하는 나비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2010년 초에 시작하여 1년 동안 지구촌의 33개 나라를 돌아보는 다섯 번째의 여행을 마무리하였다. 혼자 하는 늦깎이 배낭여행 동안 내공도 좀 쌓였고 검게 탄 얼굴은 꽤 두꺼워졌지만, 아직도 찾아가야 할 지구촌의 다른 동네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년의 꿈을 계속 꾸고 있다.
그러나 너무 늦기 전에 반항의 나그넷길에서 보았던 젊은 날의 나의 초상, 지난 예순여섯 해의 삶 속에 깃들었던 작은 승리와 환희, 실패와 후회의 눈물, 그리고 아픔까지 포함한 전반생前半生의 이야기도 들려주고 싶다.
그리고 혹시 이 글을 읽고 나비처럼 비상을 꿈꾸는 마음이 젊은 자들에게 한 바가지의 마중물이 되고 싶은 유혹에 가슴이 뛰고 있다. 이 모험은 나에게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는 60대 노장의 두 번째 이유 있는 반항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1945년 1월 28일, 일본 동경에서 출생하여 광주에서 성장하였다.
한때 목회자가 되려는 생각으로 장로교 호남신학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다
중도에 뜻을 바꾸고 육군 사병으로 3년간 최전방에서 근무하였다.

1976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로 유학이민 가서
1986년 캘리포니아 주립 산호세 공대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하였다.
이후 미국 반도체 전자회사인 Varian, NCA, Silvar Lisco 등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첨단산업 분야에 종사하였다.

1989년, 14년간의 미국 이민생활을 청산하고
케이던스 사 한국 초대 지사장으로 부임하여 초기 한국 반도체 산업을 위한
설계자동화 기술 보급의 개척자 역할을 하였다.

1992년, 시높시스 코리아 초대 대표이사로 부임하여
7년 반 동안 한국 반도체와 전자산업을 위한 첨단 기술(EDA)
보급과 기술 지원 및 이전에 힘썼다.

2000년, 벤처기업 nTool 미국 본사 사장 부임,
제로인(0-In) 아시아 담당 부사장(2005년 Mentor Graphics와 합병),
CoWare 사 아시아 패시픽 대표 겸 부사장을 역임하였다.

2010년 3월, CoWare 사와 시높시스 사의 합병과 함께
만 65세에 시높시스 사에서 은퇴하였다.

저서로는
- 도전! 지구둘레길 395<남미 편>,
- 도전! 지구둘레길 395<유라시아 편>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 예순여섯에 걸은 후반생의 순례길004

배낭여행의 첫사랑, 마추픽추! /16
잉카제국의 옛 수도 쿠스코018
첫째 날 : ‘km 82’024
둘째 날 : 죽은 여인의 고갯길을 넘어서031
셋째 날 : 구름 위의 도시와 영원한 젊음039
넷째 날 : 태양 문을 지나 마추픽추에 서다. 그리고 아슬아슬한 탈출043

선사 이전의 생물 세계, 갈라파고스/48
비글 호의 항해와 『종의 기원』048
외로운 조지의 신부를 찾습니다!051
진화론의 실험실 갈라파고스054
수중 공포증 환자의 스노클링­적도의 심해에서 죽음의 손길을 추억하다 058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에서 본 주라기 공원064
18세기 고래잡이 선원들의 나무 우체통067
갈라파고스에서 맞은 65번째 생일과 해방둥이의 추억068

꿈을 메고 백색 대륙을 가다. 지구의 밑바닥, 남극/73
지구의 밑바닥 백색 대륙 남극으로073
샌프란시스코에서 우수아이아까지076
비글 해협과 피츠로이의 원주민 야간족 문명화 시도078
티에라 델 푸에고, 세상 끝 열차와 지구 끝에 있는 감옥081
아, 안타티카 드림!084
드레이크 해협을 지나 사우스셰틀랜드 제도로088
호프 베이와 폴렛 섬의 대피소 돌 움막집들092
향유고래를 찾아서 아스트롤라베 섬으로099
기만의 섬, 안개와 빗속에 드레이크 해협을 지나다103
남극점을 향한 아문센과 스콧의 치열한 경주109
비글 해협을 지나 다시 우수아이아로 114

세상에서 가장 긴 나라, 칠레 종단/118
토레스 델 파이네, 아타카마 사막, 비야리카 활화산 그리고 라파 누이118
토레스 델 파이네 파타고니아 피오르드122
라스 토레스로 가는 길을 잃고 캠프 세론까지 헛걸음126
드디어 라스 토레스의 거대한 삼형제 화강암 석탑 앞에 서다130
활화산 비야리카 그리고 우인카카라 대회133
지구 상에서 가장 건조한 땅 아타카마 사막138
라구나 미스칸티와 엘 타티오 간헐천143

지구의 배꼽, 라파 누이/150
세계의 배꼽 라파 누이를 가다 150
전설의 섬 라파 누이에서 보낸 꿈같은 나흘153
고물차로 하는 라파 누이 모험(?)156
버드 맨 신화161
폭군 장 바티스트와 알렉산더 살몬164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춤과 노래, 라파 누이여 안녕!167

금수강산의 나라, 아르헨티나 종단/170
부에노스아이레스, 이구아수, 바릴로체, 우수아이아170
순풍의 도시에서 티그레로 가는 자전거와 카누 여행173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탱고의 밤178
낙원 속의 폭포 이구아수를 찾아서180
호수의 낙원 산 카를로스 데 바릴로체187
전설의 섬 빅토리아, 아라야니스 국립공원190
트로나도르 산과 로스 알레르세스에서 본 금강산194
옥에 티, 나치 전범이 50년 동안 살았던 바릴로체199

아마존 속으로, 안데스를 4번 넘다/203
순풍의 도시에서 바다를 건너 우루과이의 아티가스로203
아티가스에서 발견한 평범한 돌 속에 숨겨진 보석, 자수정206
드디어 아마존의 우림 속으로 걸어 들어가다210
아마존 밀림의 토박이들과의 만남221
정글 속에서 보낸 예순여섯의 생일 그리고 아마존 원주민 마을227
아마존의 정글모험과 빗속에 보낸 마지막 밤233
아마존 정글을 떠나 문명의 세계 마나우스로237

옥사팜파에서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까지/241
안데스 산맥을 넘다가 미아가 될 뻔하다243
안데스 고원에 사는 친구 돈 후앙을 찾아서 246
마지막 여행지 전설이 담긴 옥사팜파로249
마지막 옥사팜파를 떠나며 가난했던 이민 시절을 회상하다254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 그리고 남아메리카여 안녕!264

에필로그 / 세상의 끝 그러나 모든 것의 시작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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