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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끼, 50cc 스쿠터로 유라시아를 횡단하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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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끼, 50cc 스쿠터로 유라시아를 횡단하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권준오 (지은이) 
  • 출판사문학세계사 
  • 출판일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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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50cc 스쿠터――보통은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의 근거리 통학용이나 동네 배달용으로 쓰이는 작은 스쿠터 한 대로, 드넓은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 청년이 있다. 꿈과 용기만을 갖고 시작했던 대학생 청년의 유라시아 횡단 프로젝트를 담은 책 『똘끼, 50cc 스쿠터로 유라시아를 횡단하다』의 저자인 권준오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 책에는 대학생 청년이 석 달 동안 조그만 스쿠터를 타고 유라시아를 지나오면서 만났던 풍경과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들어 있다. 무엇보다도 스쿠터로 세계 일주를 하려면 알아야 할 것들과 도움이 될 만한 Tip들이 아주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어느 나라에서나 친구를 만들고 그들의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려고 애쓴 이야기들이 진솔하고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권준오는 사실 여느 젊은이들과 다를 바 없었다.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시지옥을 거쳐 기계공학과에 입학했다. 기대했던 대학생활은 스펙 쌓기와 공무원 준비에 몰두하는 학생들의 소리 없는 전쟁터와 다름없었다. 모험보다는 안정된 삶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대학생활에 염증을 느껴가던 도중, 우연히 ‘진짜 철학 연구회’라는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면서부터 그의 인생은 그야말로 ‘똘끼’ 충만한 삶의 연속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군 제대 후에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 1천만 원으로 영국 어학 연수를 떠났다. 왕복 비행기 값, 학원비와 한 달 숙식비를 제외하고 나니 단돈 100만 원이 수중이 남았다.
처음 권준오의 영국 생활은 쉽지 않았다. 학비를 벌어보려고 아르바이트를 구하려 해도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오기가 발동한 그는 이를 악물고 영어 공부에 몰두해서 두 달 만에 아르바이트를 얻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파트타임으로 일해서 번 돈은 영국 물가에 비하면 터무니없는 액수였다. 그래서 영국에 오기 직전에 전국 일주를 하면서 인연을 맺었던 스쿠터를 수리해주고 중고를 구입하여 팔기 시작했다. 학비를 벌기 위해서였지만, 이미 그의 마음속에는 또 다른 꿈이 자라고 있었다. 스쿠터 유라시아 횡단이 바로 그것이었다.


1. “지금 떠나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다!”

막상 스쿠터 유라시아 횡단을 꿈꾸고 보니, 예상되는 경비가 만만치 않았다.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권준오는 똘끼와 오기로 100개가 넘는 기업에 무작정 스폰서를 제안했고, 기적처럼 몇 군데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는 회상한다. “그때는 이미 내 마음이 내 몸을 지배하고 있었다.”라고.
2010년 5월, 그는 조그만 중고 50cc 스쿠터에 첫 시동을 걸었다. 영국에서 한국까지 약 20,000km의 대장정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석 달간 영국을 거쳐 프랑스, 유럽, 중동, 아시아 총 17개국을 지나왔다. 스쿠터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수 킬로미터를 끌고 가기도 하고, 고속도로에서 기름이 떨어져 낭패를 겪기도 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길로 유명한 카라코람 하이웨이가 대홍수로 곳곳이 끊어져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중국의 48시간 동안의 입석 기차여행을 하면서는 인간의 한계를 체험하기도 했고, 중동을 지나다가 여행 경비가 떨어지는 통에 사방에 SOS를 보내 간신히 블로그 네티즌의 도움으로 여행을 지속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생사를 가르는 험난한 순간에도 기죽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과 노력으로 이겨냈다. 이 밖에도 여행 중에 받았던 아버지의 부음 소식으로 인한 심적 고통과 갈등, 이국의 낯선 정취에서 느꼈던 무한한 감동은 그를 한 사람의 어른으로 성장시켰다.
많은 청년들이 세계 일주를 꿈꾸지만, 시간과 돈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로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학생의 신분으로 세계 일주는 더더욱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책의 곳곳마다 이렇게 외친다. “지금, 떠나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다.”


2.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정말 늦은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정말 늦은 것이다.” “모험을 즐기는 자가 혁명을 일으킨다!” 이 말이 권준오의 인생에서 항상 힘이 되었다. 남들보다 늦게 깨닫거나, 늦게 출발했더라도 자책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늦은 만큼 더 열심히 뛰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남들이 걸었던 길을 그대로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방식, 나만의 길을 찾아 나만의 모험을 시작했다. 그렇게 저자는 군대에서 제대하고 맨땅에 헤딩하듯 인생을 살기 시작한다.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기 전 1년 동안 새벽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1년 동안 하루 네 가지 일을 했다. 그리고 출발하기 한 달 전에는 한국부터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스쿠터 전국 일주를 하고서 영국으로 향했다.
같은 자리에 머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에서 권준오의 ‘여행’은 단순히 단어적인 의미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모험과 도전’이 모두 여행이라는 의미 안에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여행을 끝내고 지금은 학교에 복학하여 아르바이트도 계속 한다. 그리고 나와 같은 대학생을 상대로 강연을 하면서 그들에게 희망과 열정을 나눠주고 있다. 나는 이 모든 모험과 도전을 지탱해준 한 가지 요소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한 걸음, 내가 포기하기 직전에 내딛는 한 걸음에서 아이러니하게 모든 것이 결정될 때가 많다. 힘겨운 삶이나 여행의 과정에서 갑자기 모두가 나를 버린 듯 처절함이 몰려올 때가 있다. 이처럼 여행 중에 겪는 시련과 고난은 더 큰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기 위한 연습이라 생각했다. 인생에서 시련은 절대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단지 겉모습을 달리하면서 나타날 뿐. 단지 모험심과 열정을 잃지 않으려 노력할 뿐이다. 그것들이 아니더라도 여행이나 인생에서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 정말 가슴이 뛸 듯이 원한다면 도전하고 모험하라! 포기하지 말라! 이것이 이번 유라시아 횡단의 가장 큰 교훈이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의 여행은 우여곡절도 기승전결도 아닌 절정 부분들로 가득했다. 스위스와 독일 국경 인근 마을에서 경비행기 동호회 사람들을 만나 공짜로 경비행기를 타보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는데 저자는 그때의 멋진 알프스 만년설을 잊을 수 없을 거라고 한다. 파키스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길로 유명한 카라코람 하이웨이의 길을 지나다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지만 그곳에서 생애 처음으로 선명한 ‘은하수’를 바라본 기억이 더 크다고 한다. 유라시아 횡단을 하면서 고생만 했던 것은 아니다.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는 고마운 사람들로부터 말 그대로 ‘왕’ 대접을 받았다. 아는 사람 없이도 현지인들과 급속도로 친해지는 친화력을 가진 그는 타국에서도 ‘똘끼’가 통했다고 말한다.
권준오의 『똘끼, 50cc 스쿠터로 유라시아를 횡단하다』는 혼자만의 여행이었지만 한순간도 혼자서 여행한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늘 누군가와 함께였다. 저자는 여행을 하면서 전부터 알고 지낸 지인들보다 여행을 하면서 알게 된 현지인들로부터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도움을 받았다.


3. 떠나는 청춘만이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맛볼 수 있다

당신은 당신의 여행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믿는가?
믿지 못한다면 표지를 넘기지 마라. 50cc 스쿠터의 배기가스밖에 맡지 못할 테니까.
그러나 가슴 깊이 믿는다면 이 책을 읽어라.
지상에서 가장 큰 대륙 유라시아를 달려도 식지 않는 그의 심장 박동이 느껴질 테니까!
‘똘끼’ 준오를 만나면 누구나 깨닫게 된다.
떠나지 않는 청춘은 모두 죄악이라는 것을!!
―― 세계견문록(badventure.kr) 선장/청년작가단 0기
『캠퍼스 밖으로 행군하라』, 『1박 2일 가족여행 시티투어』 저자 삐급여행

당신이 마지막으로 푸른 하늘을 질리도록 쳐다본 게 언제였던가?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좁은 새장을 자유롭게 날지도 못하는
새처럼 답답한 우리들의 청춘을 오랜만에 마음 설레며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끔 만들어주는 활력소가 되어주는 책이 바로
『똘끼, 50cc 스쿠터로 유라시아를 횡단하다』는 아닐까!?
―― 『세계는 넓고 스쿠터는 발악한다』 저자 임태훈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도구나 기구들을 이용하여 여행을 떠나고 돌아옵니다.
실망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즐겁고 행복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대다수의 라이더 여행자들은 말합니다.
바이크와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용기를 내서 바이크와 여행을 떠나보세요.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경치와 추억이 여러분들을 반길 것입니다.
―― <이륜차 타고 세계 여행> 카페 매니저 폴로 이정근

★ 『똘끼, 50cc 스쿠터로 유라시아를 횡단하다』를 출간하면서 저자는 평범한 출판기념회 대신 꿈과 용기를 함께 나눈다는 취지의 <청춘 놀이터>라는 행사를 갖는다. 4월 14일로 계획된 <청춘 놀이터>는 사진 전시회, 강연회(『캠퍼스 밖으로 행군하라』 저자 삐급여행, 『형, 우리 세계일주 갈래?』 저자 배장환, SBS <도전자> 출연자 김성경), 마술쇼, 음악공연 등 여러 콘텐츠를 모아 또래의 젊은이들과 함께 소통하는 장이다. <청춘 놀이터>는 입장료가 없지만 모금과 사진 경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 전액을 안양 ‘순종지역 아동센터’에 기부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보기

목차

<Prologue> 인생의 모험과 도전 ――― 7

Part 1 내 멋대로 살 거야!

나는야 ‘똘끼’ ――― 23
<Tip> 20대, 1년 동안 2천만 원 벌기·25
스쿠터 전국 일주 ――― 29
<Tip> 알아두면 유용한 스쿠터 관련 사이트·31
24살의 선택, 영국 ――― 32
<Tip> 1천만 원으로 1년 영국 어학연수 생활기·34
정말 간절히 원한다면 실천하라! ――― 36
<Tip> 나도 받을 수 있다! 기업 스폰서·39
Good bye, UK ――― 45
<Tip> 스쿠터 여행 준비물·48

Part 2 두려움 반 설렘 반, 출발!

내 스쿠터는 50cc ――― 53
<Tip> 스쿠터 세부명칭·55
나침반과 지도만으로 ――― 56
<Tip> 세계 어디든지 길 찾는 방법·58
영국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나? ――― 60
<Tip> 갑작스런 스쿠터 고장에 대처하는 방법·63
여유와 낭만의 Paris ――― 65
또 하나의 스폰서, 파리 남대문 민박 ――― 69
<Tip> 똘끼가 공개하는 알뜰한 유럽 여행 비법·71
세상엔 못 믿을 놈도 있다 ――― 73
<Tip> 스쿠터 여행과 나의 약속·75
내가 생각하는 여행의 목적 ――― 77
국경 없는 나라 ――― 80
영세중립국 스위스 ――― 81
<Tip> 다양한 유럽의 캠핑장·83
난 네가 좋아 ――― 84
<Tip> 교통사고로 인한 동물의 죽음·86
한국을 싫어하는 한국인 ――― 87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만남 스위스 베른 ――― 89
2박도 OK~ 3박도 OK~ 전부 OK! ――― 91
<Tip> 헬멧·93
천국에서 길을 잃다 ――― 94
<Tip> 선글라스·98
대~한민국! ――― 99
평온한 마을 잘츠부르크 ――― 101
우기를 만나다 ――― 104
<Tip> 생수·106
오스트리아의 호랑이 경찰 ――― 107
<Tip> 경찰과 여행자·109
동유럽, 그 중심에 서다 ――― 110
<Tip> 엔진오일·112
50cc 스쿠터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짜릿함 ――― 113
<Tip> 죽도록 쫓아오는 개·116
내 인생 최악의 로드 동유럽 ――― 117
<Tip> 유럽의 셀프 주유·118
확실한 게 좋아! ――― 120
나랑 잘래? ――― 121
<Tip> 킬로미터와 마일의 차이·123
터키는 정말 형제의 나라였다 ――― 124
<Tip> 터키의 문화·126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주는 실크로드의 종착지 이스탄불 ――― 127
이스탄불에서 느낀 형제애 ――― 129
나는 왕이다 ――― 131
<Tip> 다양한 터키 음 식·140

Part 3 진정한 여행이 시작되는 중동

소년, 처음 사막에 가다 ――― 145
<Tip> 보호 장비·150
앙카라에서 만난 교칸과 하끼 ――― 151
<Tip> 휴지 없는 중동 화장실·154
터키에서 휴식을 ――― 155
신비의 땅 카파도키아 ――― 158
<Tip> 장소 불문 비박 요령·163
기름아, 나 살려라! ――― 165
<Tip> 보조 기름통·168
640km, 14시간 주행 ――― 169
<Tip> 안전한 스쿠터 주행·174
뭐? 이란 출입이 안 된다고!? ――― 176
<Tip> 스쿠터 세계 여행에 필수인 까르네·180
내 이름은 주몽 ――― 181
<Tip> 알쏭달쏭 이란 숫자·185
50℃가 넘는 사막을 달리다 ――― 186
<Tip> 일사병과 열사병·191
최악의 상황, 두 갈래 길 ――― 192
<blog> 여러분께 SOS를 청합니다 ――― 194
죽으란 법은 없다 ――― 196
<Tip> 힘들 땐 대사관으로·199
페르시아, 신비의 나라, 이란 ――― 200
<Tip> 이란의 문화·203
배낭여행!? ――― 204
스쿠터 여행과 배낭여행의 차이 ――― 206
이란 곳곳을 누비다 ――― 208
<Tip> 배낭여행의 성경책 론리 플래닛·216
6시간의 대혈투 ――― 217
<Tip> 골치 아픈 비자 관리·222
굿바이, 나의 스쿠터 ――― 223
<Tip> 배낭여행 준비물·228
빈익빈 부익부 UAE ――― 230

Part 4 아시아의 매력에 빠지다

구역질나는 인도, 하지만… ――― 237
<Tip> 하루 3만 원 배낭여행자·241
죽어도 파키스탄! ――― 242
인도의 매력에 빠지다 ――― 244
<Tip> 인도의 문화·252
힌두교의 성지 바라나시 ――― 254
<Tip> 남는 건 사진만이 아니다! 기록하라, 다이어리·260
길에서 나에게 물어보다 ――― 261
라호르에서 파키스탄을 보다 ――― 267
<Tip> 국제현금카드·270
더 이상 길이 없습니다 ――― 271
80년 만의 대홍수, 죽어도 이 길을 지나가야만 해! ――― 275
<Tip> ‘권 총무’의 여행 경비·281
삶과 죽음의 로드 카라코람 하이웨이 ――― 282
유라시아 횡단 마지막 여행지 중국 ――― 292
<Tip>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299
48시간 동안의 입석 기차 여행 ――― 300
집으로 ――― 304

Part 5 아직 끝나지 않은 나의 여행

11년간 흐르지 않은 눈물 ――― 311
맨땅에 헤딩! ――― 313
20대, 젊음의 아름다움으로 꿈꾸고 도전할 나이 ――― 316

감사의 글 ――― 318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