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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나기 - 김석희 소설집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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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나기 - 김석희 소설집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석희 (지은이) 
  • 출판사열림원 
  • 출판일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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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소설가 10년, 번역가 20년. 제주 귀향 이후 그가 작가 인생 제2막을 시작하다
― “다시 시작하면서 나는 무척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그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가 보고 싶다. 그를 다시 만나고 싶다


1988년 「이상의 날개」를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절필 이전까지 10년간 한 권의 장편소설과 한 권의 소설집을 내놓으며 번역가로서의 눈부신 활약과 더불어 꾸준히 창작활동을 해왔던 소설가 김석희가 오랜 침묵을 깨고 그간의 미출간된 아홉 편의 중단편소설과 등단작까지 포함하여 두 번째 소설집을 우리 앞에 선보인다. 다시 소설가로 돌아가겠다는 선언도 함께다.
이 작품들에서 공통적으로 엿볼 수 있는 특징은 20대 청춘의 방황과 열정, 40대 중년의 현실과 혼란이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만나게 되는 순간이다. 지리멸렬하게 지속되는 일상 속에서 어느 날 문득 찾아온 소식을 통해 나 자신의 과거와 현재가 마주하는 순간, 마치 ‘시간의 늪’에 빠져버린 것처럼 흘러가버린 젊음, ‘단층’처럼 그때와 지금의 시간적 지층이 어긋난 접점으로 포개진 것을 인식해버린 순간의 아득함을 작가는 일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집요하게 그려낸다. 비슷하면서도 각기 다른 이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1990년대 발표 당시 번역가로서 이제 막 성공을 거두기 시작한 것과 반비례하여 자꾸만 창작의 길에서는 벗어나게 되는 작가 본인의 상이다. 그는 현재 내년 완성을 목표로 신작 장편소설의 집필도 병행하고 있다.
“1998년 가을에 중편소설 발표한 것을 끝으로 창작을 접은 뒤 처음 10년은 내 이름 뒤에 (소설가.번역가)라고, 그 후 10년은 미련 때문에 (번역가.소설가)라고 덧붙이다가, 그 뒤로는 ‘소설가’를 아예 빼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한때나마 도타웠던 애인에 대한 그리움이 왜 없었겠습니까.” __‘작가의 꼬리말’에서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프랑스어·일어를 넘나들면서 고대 인도의 서사시인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아시아 출판사),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시리즈, 허먼 멜빌의 『모비딕』,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헨리 소로의 『월든』,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집(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미친 사랑』, 무라타 사야카의 『편의점 인간』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역자후기 모음집 『번역가의 서재』 등을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대상을 수상했다.

목차

괄호 열고 닫기 07
단층 40
유리로 지은 집 72
하루나기 98
허수아비 130
보리암 가는 길 186
푸른 농어 낚시 220
시간의 늪 247
어떤 위인전 330
이상의 날개 337
작가의 꼬리말. 다시 시작하면서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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