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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죄인 박열과 가네코 - 천황 폭살을 기획한 조선의 아나키스트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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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죄인 박열과 가네코 - 천황 폭살을 기획한 조선의 아나키스트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세중 (지은이) 
  • 출판사스타북스 
  • 출판일201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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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천황체제에 맞선 아나키스트,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불령선인으로 말 안 듣는 조선놈 중 가장 버릇없는 조선놈

대역사건? 니들이 원한다면 영웅이 되어주마!
그런대 니들이 날 감당할 수 있겠어!!


사형이 선고됐다.
“재판장 수고했네.”
박열은 그렇게 말했고 가네코 후미코는 만세를 불렀다.
그들은 그렇게 사형을 쟁취했던 것이다.
그때 박열의 나이 스물 둘, 가네코 후미코는 스물의 아나키스트였다.

‘나는 개새끼로소이다’라고 시작되는 시가 일본 유학생들이 펴낸 잡지 <조선청년>에 실렸는데 박열이 쓴 이 “개새끼”를 가네코 후미코기 읽으면서 이들의 운명적인 사랑은 시작된다.

조선의 청년과 일본 여인의 불같은 사랑과 무정부주의 사상을 가진 동지적 연대감으로 그들은 천황제를 무너뜨려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진다. 그 일환으로 천황부자를 폭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폭탄을 구입하려는 과정에서 관동대지진이 터진다. 대지진으로 인해 폭동과 살인, 방화 등 엄청난 혼란이 일어나는데 이 혼란을 틈타 일본 경찰과 민간조직인 자경단은 조선인들을 무더기로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르고도 모든 책임을 조선인들에게 뒤집어 씌워 버렸다. 그때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도 체포되는데 조사과정에서 천황부자 폭살계획이 밝혀지고 대역사건으로 기소가 되면서 지루한 재판이 시작된다.

그리고 재판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가 발생하고 신문과 잡지가 대서특필하는 사건들이 전개되면서 일본 사회의 관심을 집중 시켰다. 이들의 재판 과정에서 일본 열도를 뒤흔든 사상 초유의 스캔들이 폭로된다. 또한 가네코 후미코의 자살에 대해서는 옥중 임신설이 터져 나와 타살의혹까지 더해져 야당 국회의원들은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희대의 사건으로 남겨지게 된다. 박열 영화를 만든 이준익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90% 실화라고 말할 정도로 재판 과정에서 희한하고 기묘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두 사람의 너무나 당당하고 냉철한 이성과 기개로 재판부와 맞서는 것을 보는 젊은이라면 피가 끓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잡지 형태나 잡학사전식으로 정리하면서 그 당시 단가로 불리는 하이쿠 형식의 간결한 시를 여러 편 실었으며, 부족한 부분은 사진을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평전의 성격을 가미했다. 따라서 이 책은 사진만 봐도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생애와 사상을 읽을 수 있으며 그들의 문학적 능력과 소양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조선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KAIST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으며 광주 MBC 퇴직 후 중국으로 건너가 협서중의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귀국하여 사단법인 한국평생교육기구에서 연수부장과 한국청소년진흥원 이사를 거쳐 한국청소년신문 기획실장 및 총괄본부장을 역임하고 전남대, 관동대, 경기대, 국민대 등에 출강했다.

〈절대지식 동양고전〉 시리즈 『죽기 전에 논어를 읽으며 장자를 꿈꾸고 맹자를 배워라』 세트와 『죽기 전에 사기를 공부하고 삼국지를 통하고 홍루몽을 즐겨라』 세트를 비롯하여 『사기 스페셜』『삼국지 스페셜』『홍루몽 스페셜』 세트가 있다. 그리고 『15살부터 만나는 논어』『공자를 버리고 노자를 만날 때』『독서와 논술』『교양의 즐거움』『인생을 살아가는 지혜』『긍정의 삶』『달라이 라마 지혜의 모든 것』『지혜의 칼』『조금 비겁해도 되는 지혜』등 여러 권의 인문 서적 및 고전을 통한 자기계발서 등을 기획하고 집필, 편저하였다.

목차

◆ 머리글 천황체제에 맞선 아나키스트

1부
박열을 사랑한
가네코 후미코


- 동거 계약서
- 불령사의 대역사건
- 옥중 결혼식

2부
운명의 승리자
박열


- 박열의 생애
- 관동대지진
- 괴사진 사건과 임신설
- 천황제에 대한 박열의 반대 투쟁
- 박열의 나의 선언
- 박열의 유일한 책 ‘신조선혁명론’
- 대법원 마지막 재판
- 박열의 옥중 시
- 해방된 조국을 위해

3부
조선인을 사랑한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


- 가네코 답사 코스
- 가네코 후미코의 생애
- 아나키스트의 꿈
- 신념의 승리자
-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 후세 다츠지 변호사

4부
가네코 후미코
생의 끝자락에서


- 가네코의 옥중 수기
- 나의 수기를 끝내면서
- 박열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
- 재판에 대한 편지
- 옥중 단가
- 옥중 시

‥ 가네코 후미코 연보
‥ 박열 연보
‥ 박열의 북한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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