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상세보기

빨래를 해야겠어요 - 감정의 묵은 때를 씻어 낼 시간 (커버이미지)
알라딘
빨래를 해야겠어요 - 감정의 묵은 때를 씻어 낼 시간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박성만 (지은이) 
  • 출판사유노북스 
  • 출판일2017-04-03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저 깨끗이 빨아 널어 나풀거리는 빨래들처럼
질투, 두려움, 슬픔, 외로움, 죄책감…
내 삶을 괴롭히는 이 감정들의 묵은 때도
깨끗이 씻어 낼 수는 없을까?

더 늦기 전에 ‘빨래의 심리학’으로 내 삶을 리모델링하라!


《수다 떠는 남자》 《엄마라는 아이》 《관계는 마음이다》 등의 책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가나심리치료연구소 박성만 소장이 이번에는 중년 여성의 감정 치유를 위한 《빨래를 해야겠어요》로 찾아왔다.

심리 치료 전문가인 저자는 상담실과 심리 치료 세미나에서 만난 여성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중년에 접어든 그녀들이 저마다 지니고 있던 콤플렉스를 소개하며, 칼 융의 분석심리학 개념을 통해 그녀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지 들려준다. 예를 들어, 엄마와 아내라는 페르소나에 갇혀 살다가 자신의 삶에 대한 허탈함을 느끼게 된 혜주 이야기를 통해 페르소나 개념을 소개하고 모성 콤플렉스를 들여다본다. 또 군인 아버지 밑에서 씩씩하게 자란 지승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부성 콤플렉스와 여우 콤플렉스의 원인과 영향, 그 해결 방안을 알아본다.

그녀들의 사연은 한 사람의 삶 속에 얼마나 많은 감정과 경험이 쌓여 있는지 잘 보여 준다. 책을 읽어 가는 동안 페르소나, 무의식, 콤플렉스 등 융의 분석심리학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면서 중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잘 살아온 것 같은데 왜 마음이 허전할까?’
중년, 진짜 나를 찾아가야 할 시기


‘내가 살아온 삶은 왜 만족스럽지 않을까?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사춘기 젊은이의 고민이 이러할까? 무한한 가능성을 앞에 둔 젊은이뿐만 아니라, 인생의 중간쯤을 통과하는 사람들이 더욱 절실하게 던져 볼 질문이다. 열심히 살아왔고 현실의 여러 조건을 안정적으로 이루었지만 마음속은 공허하다. 무기력해지고 우울증에 시달린다. 중년을 ‘사추기’라 할 정도로 그들의 고민은 근본적이고 절박하다. 이전의 삶을 돌아보고 생의 후반을 준비해야 한다. 인생에서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생의 후반기에 들어 외적인 삶에서 내적인 삶으로 삶의 가치가 이동하면서, 사람들은 감정의 혼란을 겪는다. 이 시기를 ‘중년의 위기’라고 한다. 인생의 전반부를 치열하게 살아온 이들이 후반기에 정신적인 위기를 겪는 이유는 소중히 챙기고 섬세하게 보듬었어야 할 감정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혜주, 지승, 진명, 순덕, 다운, 애향, 연숙, 수희, 신애 등 9명의 중년 여성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들은 자신도 모르게 역할 부조화, 모범생, 모성, 부성, 여우, 외모, 나르키소소, 자기 학대, 아니무스, 마리아 등 다양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들은 감정의 늪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애를 썼다. 또 무의식으로 여행을 떠나 페르소나(가면)를 벗고 결국 진짜 자신의 모습을 되찾았다. 이 책은 감정의 덩어리를 털어내고 위기를 극복한 그녀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담았다.

마음에 묻은 얼룩과 먼지를 씻어 내는
‘빨래의 심리학’이 필요하다


우리는 흔히 콤플렉스를 욕구 불만, 강박관념, 열등감 등 부정적인 개념으로 알고 있지만, 칼 융의 분석심리학에서는 콤플렉스를 ‘감정의 덩어리’로 본다. 중년에 접어든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는 묵은 감정의 덩어리인 콤플렉스를 잘 다루지 못하는 데 있다. 이 콤플렉스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고집쟁이 노인이 되어 우울한 노년을 보낼 수도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의 전반기 동안 소홀히 했던 오래된 감정들을 만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때 사람들은 매우 고통스러우면서도 황홀한 감정의 정화를 경험한다. 이 과정은 얼룩이 묻은 옷을 세탁하여 깨끗한 옷으로 만드는 손빨래와 같다. 저자는 중년의 삶을 리모델링하기 위해 묵은 감정의 때를 씻어 내는 ‘빨래 심리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때그때 느껴지는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반응하고 그에 맞추어 내면을 변화시켜야 한다. 부정적인 감정의 흔적이 무의식에 자리를 잡기 전에, 마음의 빨래를 통하여 내면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감정의 덩어리를 에너지로 삼으면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 되지만, 잘 관리하지 못하면 고통과 갈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얼룩과 먼지는 제때 빨지 않으면 냄새가 난다. 저자는 너무 늦기 전에 마음에 묻은 때를 씻어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감정의 덩어리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콤플렉스 하면 열등감이나 부정적 감정을 떠올리는데, 우월감이나 좋은 감정도 억압하여 사용하지 못하면 콤플렉스가 된다. 가령 사춘기 때 이제 막 교사로 발령받은 총각 선생님을 짝사랑한 여고생이 있다고 하자. 그 총각 선생님은 첫날 노란 넥타이를 매고 왔다. 이후 그녀는 노란 넥타이만 보면 자기도 모르게 여고생 때의 그 순수한 감정이 되살아난다. 노란 넥타이 콤플렉스가 생겨나는 것이다. 물론 그 감정이 총각 선생님을 사랑한 감정에서 나왔다는 것을 모른다.
만일 그녀가 사랑의 묵은 감정의 때를 빨아 낸다면, 노란 넥타이 콤플렉스는 그녀의 삶을 즐거운 로맨스로 만들어 가는 장점이 될 것이다. 반면 그 사랑의 묵은 감정이 그대로 있다면, 그녀는 자신도 알 수 없는 비생산적인 감정에 휩싸일 것이다.
융은 콤플렉스를 좋거나 나쁘다고 할 수 없고, 그 자체로 정신현상이라고 하였다. 융은 초기에는 자신의 심리학을 ‘콤플렉스 심리학’이라 불렀을 정도로, 콤플렉스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중요한 개념이다.

풍요로운 중년의 시간을 위한
그녀들의 이야기


남자처럼 당당한 모습 뒤에 부성 콤플렉스와 여우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던 성공한 커리어우먼 지승, ‘못난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다가 외모 콤플렉스로 자존감이 낮아져 힘들어한 진명, 사람들의 관심을 갈구하는 나르키소스 콤플렉스를 가졌던 애향 등 이 책에는 여러 가지 콤플렉스로 힘든 중년을 보내는 여성들이 나온다. 저자는 그녀들이 어떻게 콤플렉스를 가지게 되었는지, 그것이 삶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섬세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이 책에는 자기와 타인, 세상을 보는 관점을 변화시키며 성장하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묵은 감정을 씻어 내고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고 싶은 사람들, 인생의 후반을 풍요롭고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녀들의 이야기는 위로와 격려를 담은 자극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마음에 대해 ‘아는 것’을 넘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울려나오는 ‘소리’에 관심을 기울이는 심리치료전문가. 그 소리의 정체를 알기 위해 신학을 공부했고 기독교 영성에 몰입하기도 했다. 이후 정신분석학과 분석심리학을 만나면서 심리적인 현상에서 초월적인 메시지를 끌어올리는 ‘마음의 소리’의 정체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 책은 학문적이고 실존적인 탐구와 고뇌, 오랜 목회와 대학원 강의, 심리치료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쓴 결과물이다.
정신분석학과 신학을 전공해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온석대학원대학교 상담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가나심리치료연구소 소장으로 오랫동안 심리치료를 해왔고, 전문가 및 일반인을 위한 심리학 세미나를 개최하며, 심리치유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엄마라는 아이》, 《관계는 마음이다》, 《수다 떠는 남자》, 《아픔 후의 심리학》, 《빨래를 해야겠어요》 외 다수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중년의 시간과 빨래의 심리학

천 개의 가면, 만 개의 감정
중년의 감정 씻기 1 역할 부조화 콤플렉스
왜 나는 가면을 쓰고 살았나
진짜 자신을 만나려면 가면부터 벗어던져라
신경증은 성장의 메신저
중년, 자아가 자기로 변해 가는 시기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 산다는 것
중년의 감정 씻기 2 모범생 콤플렉스
‘군수의 딸’이라는 가면
페르소나는 세상과 타협한 나의 모습
모범생과 ‘자유로운 영혼’ 사이에서
여러 가지 ‘나’의 모습을 유연하게 드러내라
페르소나를 벗어 버리면 삶이 홀가분해진다
상황에 가장 알맞은 역할을 해내라

혼자 잘해 주고 상처 받지 마라
중년의 감정 씻기 3 모성 콤플렉스
남 챙기느라 늘 바쁜 여자
타인을 통제하려 하면 내가 상처를 받는다
자신에게 충실할 것인가, 남에게 충실할 것인가
자기에게 중요한 일만 골라서 하라
자기 돌봄과 타인에 대한 돌봄을 조화시켜라

위풍당당 커리어우먼의 속사정
중년의 감정 씻기 4 부성 콤플렉스
당당히 성공한 여성
질주를 멈춰 세운 무의식의 경고
마음속에 숨어 있는 어린 아이
갑옷과 투구로 무장한 아마존 여인
무의식이 보내는 신호
자신의 마음속 들여다보기
단단한 외모 속에 연약한 소녀가 있었다
남성적인 특성을 장점으로 승화하라

곰 같은 여자가 여우 같은 여자를 만났을 때
중년의 감정 씻기 5 여우 콤플렉스
장군감으로 태어난 딸
여우를 거부하고 곰이 된 여자
내가 싫어하는 모습이 곧 내 모습이다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순간
그림자는 삶의 에너지
당신의 그림자도 인격의 부분으로 인정하라

행복은 미모 순이 아니잖아요
중년의 감정 씻기 6 외모 콤플렉스
못난이도 나만의 매력이다
미모는 외모에 대한 태도다
외모로 모든 것을 채울 수는 없다
외모가 아니라 내면에서 존재감을 찾아라

내가 제일 예뻤을 때
중년의 감정 씻기 7 나르키소스 콤플렉스
세상 사람들이여, 나를 찬양하라
남들의 찬사 뒤에 따라오는 허전함
나르시시즘과 공주병
자기애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
어린 시절의 상처를 들여다보라
콤플렉스도 한때는 생존 전략이었다
못난이를 위한 환영 파티
나뿐만 아니라 타인의 존재도 소중하다

괜찮아요, 당신 탓이 아니에요
중년의 감정 씻기 8 자기 학대 콤플렉스
괴로워야 안정이 되는 모순된 감정
자신을 학대하는 여자
남편 잘못도 내 잘못이다
피학대증 여성의 막연한 기대
죄책감으로 가득 찬 소녀를 만나다
과거의 기억에서 나쁜 감정부터 빼내자

내게서 낯선 남자의 향기가 느껴진다면
중년의 감정 씻기 9 아니무스 콤플렉스
아니무스, 여성 안에 있는 남성성
넘치는 여성성의 반란
꿈속에 나타나는 낯선 남자
아니무스는 인생의 후반을 안내한다
내적 모순을 통한 초월
무의식 속으로 떠나는 여행
자신의 아니무스와 사랑에 빠지다
아니무스를 이해해야 진짜 사랑이 시작된다
여성스러움과 남자다움의 조화가 필요하다

평범한 당신도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중년의 감정 씻기 10 마리아 콤플렉스
생활이 허무하게 느껴질 때 찾아온 우울증
신앙생활과 으뜸 콤플렉스가 만났을 때
마음이 한쪽으로만 돌진할 때 위험해진다
몸의 증상은 내면이 보내는 신호다
성숙한 사람일수록 평범하다
마음이 진짜 원하는 것을 알아내자
당신의 일부인 그림자를 사랑하라

에필로그 못난 나를 인정할 때 변화가 시작된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