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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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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플로리안 아이그너 (지은이), 서유리 (옮긴이) 
  • 출판사동양북스(동양문고) 
  • 출판일2018-04-13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성공은 다 운이다?”
성공과 우연의 상관관계를 과학으로 분석하다
2018년 올해의 과학 도서상 수상작
아마존 ? 슈피겔 베스트셀러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양자물리학, 진화생물학, 심리학, 천문학, 통계학, 철학을 넘나들며 ‘운(運)’을 논하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제프 베저스가 인터넷 서점 아마존을 창업했을 때, 그가 미래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가 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었을까? 오늘날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팡 기업(FANG,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을 일컬음)의 화려한 현재를 어떤 경제학자가 미리 예측했던가? 전도유망한 기업의 증권을 소개해주는 대가로 돈을 버는 증권가의 애널리스트, 그들 자신은 왜 정작 증권으로 돈을 벌지 못할까? 사람들은 곧잘 성공은 자신의 능력 때문이라 자랑하고, 실패는 단지 운이 나빴기 때문이라고 푸념하는데, 과연 이 말은 어디까지가 맞는 걸까?
오스트리아의 저명한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양자물리학자, 플로리안 아이그너의 데뷔작,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는 이와 같은 흥미로운 질문들에 답하는 과학 교양서이다.
성공 법칙에 따라 열심히 살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 멍청하고 게으르고 사회성이 낮지만 고속 승진을 이어가는 사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불공평한 세상의 풍경 중 하나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사회적으로 명망 있고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 가장 똑똑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이라고 사회?문화적으로 학습받지만 나이가 들고 견문이 늘어갈수록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태어날 때부터 이미 주어진 부모의 직업이나 경제 상황, 성별, 인종, 국적이나 지역 같은 조건들도 ‘우연’의 결과물이지만, 평생 동안 어떤 사람의 일생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우연한’ 사건들의 조합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종종 ‘기적’이나 ‘신비’ 같은 단어로 표현되기도 하는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우리는 직관적으로 “사람 앞일은 모르는 거라더니!”라는 대사를 읊조리게 된다. 저자는 이런 현상이 괜히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양자물리학과 진화생물학, 심리학, 천문학, 통계학, 철학 등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학문을 통해 흥미롭게 ‘썰’을 풀어낸다.
<퓨처존>(Futurezone.at)을 비롯하여 여러 매체에 과학과 관련된 칼럼을 쓰고 있는 저자는 주로 미신을 과학적으로 파헤치는 작업에 능한데 이 책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개인뿐 아니라 기업, 국가의 운명에도 ‘우연’이라는 요소가 속속들이 관여하고 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우리는 성공했다고 우쭐할 필요도, 실패했다고 주눅 들 필요도 없게 된다. 선진국에서, 혹은 부자 부모 밑에서 태어나지 못함을 한탄할 필요가 없음은 물론이다. 그의 주장은 우리가 노력의 결과물에 대해 좀 더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국가의 사회보장제도, 기부 문화와 복지, 세계의 공익사업 등이 왜 절대적으로 필요한지 그 철학적 논거를 제시한다. 이 책은 오스트리아 과학부와 북매거진 <부흐쿨투어>가 선정한 2018 올해의 과학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출간 이후 독일 아마존과 <슈피겔>이 집계한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원인이 없는 결과는 매우 다채롭다!”
재미과 지식이 가득한 과학 교양서


세상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작은 차이가 거대한 결과를 유발하기도 한다는 카오스 이론(나비효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증명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 그리고 양자물리학, 적자생존 이론과는 정반대로 이타주의의 결과로 알아보는 진화생물학, 재미와 지식이 들어 있는 각종 심리 실험. 우연이 얼마나 인간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지를 말하기 위해 저자가 풀어놓은 이야기들은 이렇듯 여러 학문의 경계를 넘나든다.
파동함수나 양자중첩 이론 등 어려운 물리학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여 대중 독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이 책의 장점은 방대한 지식의 넓이라기보다는 촘촘하고 다양한 심리 실험들의 예시라 할 수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생존자 편향’ 현상인데 이 심리 용어는 이 책의 핵심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기도 하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성공한 사람이나 사례에 집중하여 문제를 해석하다 보면 크나큰 오류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개념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인데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비행기 엔지니어들의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이들은 무사히 귀환한 전투기들을 조사하다가 총탄을 맞은 부분들이 비행기의 특정한 부분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데, 이를 보고 총탄에 맞은 부분들을 더 튼튼하게 보강해야 한다고 결론 내린다. 그러나 통계학자였던 아브라함 왈드는 이것이 어리석은 결정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총탄을 집중적으로 맞아도 무사귀환했다는 점으로 미루어보면 오히려 격추되어 귀환하지 못한 전투기들이 더 중요한 부분에 총탄을 맞았을 거라고 추측했던 것이다. 그의 판단은 매우 적중했으며 오늘날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응용되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가 아니라 실패한 사람들의 사례를 제대로 파악해야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원칙으로 말이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며 원인 없는 결과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과학적 사고라고 피력했던 아인슈타인과는 정반대로 ‘원인이 없는 결과는 매우 다채롭다’고 주장하는 과학 책,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 안에는 이와 같이 우리가 몰랐던 다양한 심리 실험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저자소개

양자물리학 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플로리안 아이그너는 오스트리아의 저명한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양자물리학자이다.
<퓨처존>(Futurezone.at)을 비롯하여 여러 매체에 과학과 관련된 칼럼을 쓰고 있는 그는 미신이나 신비주의적 주장들을 하나하나 파헤쳐 과학적으로 반박해내는 것이 주특기이다.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과학과 미신’(Science and Nonsense)이라는 칼럼이 대표적이다. 인간의 삶이 거대한 행운 게임임을 밝히는 그의 첫 책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원제: Der zufall, das universum und du, 우연, 우주 그리고 당신)는 오스트리아 과학부와 오스트리아 북매거진 <부흐쿨투어>(Buchkultur)에서 선정한 ‘2018년 올해의 과학 도서상’을 수상했다.

목차

머리말 삶은 거대한 행운 게임

성공은 다 운이다?
신비한 이야기 그리고 우연
세상은 시계의 톱니바퀴처럼 정확할까?
나비는 아무 잘못이 없다
결국에는 무질서가 승리한다
닭고기 맛과 비슷한 양자물리학
왜 어떤 사람들은 좋은 아이디어로도 실패하는가
유전자 복권
우연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행운 게임의 법칙
알 수 있는 것과 알 수 없는 것
우연과 마술은 어떻게 다른가
우리는 모두 우연의 산물

감사의 말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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