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나카노 노부코 (지은이), 김해용 (옮긴이), 오찬호 (해제)
- 출판사동양북스(동양문고)
- 출판일2018-09-14
- 등록일2020-03-24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20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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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단결이 차별을 만든다!”
사회학자 오찬호 강력 추천!
아마존 사회 정치 1위!
차별과 혐오를 즐기는 것은 인간의 본성인가?
학교든 직장이든 사람이 있는 곳에는 늘 차별과 괴롭힘이 뒤따른다. 대부분의 경우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며 개인의 잘못으로 치부하지만 정말 도덕성이 결여됐기 때문에 타인을 괴롭히는 것일까? 인간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상과 인물을 과학적 시점으로 해독하는 솜씨로 정평이 나 있는 뇌 과학자이자 의학박사, 나카노 노부코. 그녀는 여기에 의문을 느꼈다. 학교, 직장, 집단에서 반복되는 차별과 집단 괴롭힘의 근본적인 원인이 정말 개인의 도덕성 결여에서 비롯되는 것인지, 그 인간의 본성과 집단 괴롭힘의 메커니즘을 파헤치기 위해 과학적 잣대를 들이밀며 면밀하게 분석했다.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과 문화예술계 성폭력 고발 운동 그리고 정치경제 및 교육계 유명 인사들의 갑질이 폭로되자 사람들은 (성)차별과 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언론과 사법부의 ‘재벌, 정치인 봐주기’ 의혹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실정이다. 도대체 우리 주변에는 왜 이렇게 차별과 갑질 문화가 횡행하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그것들을 근절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 나카노 노부코는 인간이 종(種)으로 존속하기 위해서 차별과 괴롭힘 같은 사회적 배제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나를 지키기 위해서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타인을 공격할 수밖에 없는 환경적 요소가 한몫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열을 매기는 문화가 뿌리 깊이 박혀버렸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나이로, 성장할수록 학벌과 성별, 외모, 직업, 연봉 같은 조건으로 차별과 괴롭힘을 자연스럽게 습득한다. 가해자들의 공통점은 절대 자신보다 우위에 있는 존재, 즉 강자는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상대적 약자 또는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공격하고 짓밟는다는 것이다. 권력자에게는 싫은 내색조차 하지 못하고, 그들에게서 받은 스트레스를 나보다 약한 사람에게 푼다. 다시 말해 가해자들은 상대방을 무시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인간이기에 타인을 괴롭히면서 쾌감을 느끼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을 텐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도덕성은 관계없다. 뇌 과학자답게 저자는 개개인의 도덕성이 아니라 뇌 속 호르몬이 인간의 행동을 결정한다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차별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아주 평범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데, 이것은 ‘악은 의외로 평범하다’는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사회학자 오찬호는 이 책의 해제를 통해 “단결이 차별을 만든다! 이 멋진 문장이 이 책 속에 있다. 저자는 차별하는 인간의 뇌를 설명하면서도 그 차별이 쉽게 나타나는 사회 배경이 무엇인지 정확히 짚는다”는 추천의 변을 밝혔다. 아이들의 왕따 문제와 어른들의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혐오 문제 등에 대한 대응책을 뇌 과학으로 풀어나가는 이 책은 새로운 관점과 실용적인 해결책을 담보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 사회에 횡행하는 차별과 괴롭힘, 갑질 문제를 해결하는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이다.
타인을 무시하면서 존재감을 느끼는 사람들
과연 나는 예외인가?
‘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누군가를 차별한/괴롭힌 적이 없다.’
이렇게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학교든 직장이든 사람이 있는 곳에는 늘 차별과 괴롭힘이 뒤따른다. 교실에서는 아이들이, 사회에서는 어른들이 권력을 악용해 상대적 약자나 소수자에게 폭언뿐 아니라 폭행, 성희롱까지 일삼는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며 개인의 잘못으로 치부하지만 정말 도덕성이 결여됐기 때문에 타인을 괴롭히는 것일까? 인간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상과 인물을 과학적 시점으로 해독하는 솜씨로 정평이 나 있는 뇌 과학자이자 의학박사, 나카노 노부코. 그녀는 여기에 의문을 느꼈다. 학교, 직장, 집단에서 반복되는 차별과 집단 괴롭힘의 근본적인 원인이 정말 개인의 도덕성 결여에서 비롯되는 것인지, 그 인간의 본성과 집단 괴롭힘의 메커니즘을 파헤치기 위해 과학적 잣대를 들이밀며 면밀하게 분석했다.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과 문화예술계 성폭력 고발 운동 그리고 정치경제 및 교육계 유명 인사들의 갑질이 폭로되자 사람들은 (성)차별과 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언론과 사법부의 ‘재벌, 정치인 봐주기’ 의혹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실정이다. 도대체 우리 주변에는 왜 이렇게 차별과 갑질 문화가 횡행하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그것들을 근절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 나카노 노부코는 인간이 종(種)으로 존속하기 위해서 차별과 괴롭힘 같은 사회적 배제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나를 지키기 위해서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타인을 공격할 수밖에 없는 환경적 요소가 한몫했다는 것이다. 경쟁 사회에서는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법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열을 매기는 문화가 뿌리 깊이 박혀버렸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나이로, 성장할수록 학벌과 성별, 외모, 직업, 연봉 같은 조건으로 차별과 괴롭힘을 자연스럽게 습득한다. 그래서 도지사는 자신의 지위를 내세워 여비서를 성폭행하고, 재벌은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직원에게 폭언/폭력을 일삼고, 선배 간호사는 교육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신입 간호사를 괴롭히고, 고용주는 열정 페이를 운운하며 취준생들의 노동을 착취하고, 교수는 학점/취업을 빌미로 학생에게 갑질하는 것이다. 가해자들의 공통점은 절대 자신보다 우위에 있는 존재, 즉 강자는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상대적 약자 또는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공격하고 짓밟는다는 것이다. 권력자에게는 싫은 내색조차 하지 못하고, 그들에게서 받은 스트레스를 나보다 약한 사람에게 푼다. 다시 말해 가해자들은 상대방을 무시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타인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
학교, 직장, 집단에서 벌어지는 차별과 괴롭힘에 대한 심층 분석서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인간이기에 타인을 괴롭히면서 쾌감을 느끼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을 텐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도덕성은 관계없다. 타인을 괴롭히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라는 건 누구나 이성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알면서도 틈만 나면 타인을 차별하고 갑질을 자행하는 것이다. 도대체 왜 그런 만행을 저지르는 걸까? 인간의 뇌뿐 아니라 행동, 심리까지 연구한 저자는 이렇게 주장한다.
“인간이 괴롭힘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는 내 탓이 아니라 뇌 탓입니다. 인간의 뇌는 타인을 공격하면서 쾌감을 느끼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기 때문이죠.”
천성이 선하든 악하든 관계없이 인간은 누구나 호르몬에 지배를 받는다. 애정이 지나치면 사랑 호르몬 옥시토신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질투심과 배제 감정이 증폭되고,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이 감소하면 불안감과 우울증이 깊어진다. 그리고 쾌감 호르몬인 도파민에 중독되면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게 된다. 즉 인간은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괴롭히고, 너무 불안하기 때문에 따돌리고, 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차별하는 것이다. 뇌 과학자답게 저자는 개개인의 도덕성이 아니라 뇌 속 호르몬이 인간의 행동을 결정한다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한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무자퍼 셰리프가 실시한 로버스 동굴 공원 실험, 여교사 제인 엘리엇이 주도한 파란 눈, 갈색 눈 실험, 대학 교수 필립 짐바르도가 실행한 스탠퍼드 대학 감옥 실험을 예로 들며 각각의 호르몬 분비에 따라 어른뿐 아니라 어린아이가 타인을 어떻게 차별하고 괴롭히는지, 그 연쇄 반응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저자는 차별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아주 평범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데, 이것은 ‘악은 의외로 평범하다’는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그동안 학교나 직장에서 무수히 반복되는 집단 괴롭힘과 약자에 대한 혐오 등은 개인의 문제로 몰아가며 마녀사냥을 하고, 또 다른 폭력을 낳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차별과 혐오를 즐기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밝히는 저자만의 시각이 돋보이는 이 책은 우리가 차별과 괴롭힘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고 논의하는 데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단결할수록 차별한다!
뇌 과학을 통해 우월감을 추구하는 인간 본성을 탐구하다
저자는 교실이라는 사각지대에서, 일터라는 직장에서 끊임없이 괴롭힘이 발생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단결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 탓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모두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요받으며 자랐다. 어떤 미션이 주어졌을 때 ‘한마음 한뜻’이 되어 동참하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 이때 꾀를 부리거나 협조하지 않으면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히고 서서히 집단에서 배제된다. 그 무리에 동조하지 않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해자가 되기 전에 가해자로 둔갑한다. 자신이 차별당하지 않기 위해 타인을 차별하고, 자신이 괴롭힘 당하지 않기 위해 타인을 괴롭히는 것이다. 그 반면에 가해자는 꾀를 부리며 비협조적인 상대가 잘못했기 때문에 제재하는 게 당연하고, 거기서 자신은 옳은 일을 했다는 쾌감을 느낀다. 가해자는 자신이 한 행위가 정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에 ‘옳은 일을 하면 즐겁다’고 생각하면서 괴롭힘을 그만두지 못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가해자들이 끈끈하게 뭉칠수록 피해자는 더욱 고립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리고 ‘협조, 연대, 협력, 단결’ 같은 집단의 일원화에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개개인의 개성과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일침을 날린다. 사회학자 오찬호는 이 책의 해제를 통해 “단결이 차별을 만든다! 이 멋진 문장이 이 책 속에 있다. 저자는 차별하는 인간의 뇌를 설명하면서도 그 차별이 쉽게 나타나는 사회 배경이 무엇인지 정확히 짚는다”는 추천의 변을 밝혔다.
통일과 화합을 강조했던 일본뿐 아니라 한국 사회에도 사회적 고정관념을 전복시킨다는 게 이 책의 강력한 장점이다. 또한 아이들의 왕따 문제와 어른들의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혐오 문제 등에 대한 대응책을 뇌 과학으로 풀어나가는 이 책은 새로운 관점과 실용적인 해결책을 담보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 사회에 횡행하는 차별과 괴롭힘, 갑질 문제를 해결하는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이다.
저자소개
뇌과학자, 의학박사.1975년에 태어나 동경대학교 공학부를 졸업했다. 2008년 동경대 대학원 의학계연구과(뇌신경의학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2010년까지 프랑스 국립연구소 유로스핀(고자장MRI연구센터)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동일본국제대학교 특임교수, 요코하마시립대학교 객원 조교수,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코멘터로 활약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뇌 안의 마약 - 인간을 지배하는 쾌락물질 도파민의 정체』, 『뇌는 어디까지 컨트롤할 수 있을까』, 『뇌·전쟁·내셔널리즘 - 근대적 인간관의 극복(나카노 츠요시
&데키나 오사무 공저)』, 『뛰는 놈, 나는 놈 위에 운 좋은 놈 있다』, 『우리는 차별하기 위해 태어났다』, 『불륜』 등이 있다.
목차
해제 단결할수록 차별한다!_ 오찬호
서문 재미 삼아 던진 돌에 당신이 맞아 죽을 수 있다
1장 인간은 타인을 괴롭히면서 존재감을 느낀다 ― 집단 괴롭힘의 메커니즘
왜 사람이 사람을 괴롭히는 걸까?
2장 내 탓이 아니라 뇌 탓이다 ― 괴롭힘을 유발하는 세 가지 호르몬
사랑하기 때문에 괴롭힌다
불안하기 때문에 따돌린다
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차별한다
3장 왜 나는 너를 가만두지 못하는가 ― 뇌 과학으로 분석한 차별과 괴롭힘 현상
왠지 괴롭히고 싶은 사람이 있다
누구에게나 괴롭히고 싶은 순간이 찾아온다
남자는 폭력적으로 여자는 교묘하게 괴롭힌다
우리가 친구였던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었나
4장 괴롭히지도 괴롭힘당하지도 않는 삶을 꿈꾼다 ― 차별과 혐오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슬기로운 사회생활을 꿈꾼다 ― 어른의 대처법
나는 괴물이 되지 않겠다 ― 아이를 위한 대처법
우리는 감시에 찬성한다 ― 교육 현장에서의 대처법
옮긴이의 말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타인을 괴롭힌다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