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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히라마츠 요코 (지은이), 타니구치 지로 (그림), 김대환 (옮긴이)
- 출판사하루(haru)
- 출판일2018-02-14
- 등록일2020-03-24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24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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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맛 속에는 반드시 좋은 풍경이 있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일본 맛집들의 풍경을 담다!
일본의 유명한 푸드저널리스트이며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한 저자 히라미츠 요코가 ‘올요미모노’에 연재한 〈지금의 맛〉 제1회부터 12회까지를 한 권으로 묶은 에세이이다. 작가와 출판사 직원인 Y군이 함께 일본 전역의 유명 맛집을 찾아다니며 그곳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맛에 대한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내고 있다. ‘고독한 미식가’를 그린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를 함께 싣고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봄나물, 쇼진요리, 장어회, 잉어회, 오므라이스, 니혼바시의 타에메이켄, 오사카의 메이지캠, 가시케어서 먹는 오코노미야끼, 메밀국수, 말고기 나베, 긴자의 샌드위치, 도톤보리의 복어지리, 아사쿠사의 미꾸라지 나베, 시가 현의 하라 산장의 곰고기, 오사카의 카레라이스 맛집 지유캔, 1844년 창업한 어묵 맛진 타코우매, 도쿄의 런천, 메일국수 전문점 마츠야, 단팥죽 맛집 타케무라 등 100년, 200년을 이어오는 맛집은 물론이고 맛있는 사내 식당, 지금은 사라진 소중한 식당 등 일본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맛과 사람을 잇는 그녀만의 음식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한 맛집 소개에 그치지 않고 사랑받는 이유와 그 집만의 풍경을 여기에서 히라마츠 요코의 담담한 문체로 소개한다.
맛집과 먹방의 시대에 단순히 맛집을 찾아가 SNS용 사진만 찍고 왔다면 이 책에서 저자가 알려주는 먹는 방법을 따라 해보고 또 식당의 풍경들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일본 맛집들의 참맛을 느껴보자.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맛집에 가는 것은 단순히 먹으러 가는 것보다는 그 곳 풍경의 일부가 되기 위해 가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각 테마별로 일본 전역에서 맛집으로 손꼽히는 곳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가격부터 식당 주인의 모습과 그곳의 역사 그리고 먹는 방법까지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왜 그곳이 일본의 유명 맛집으로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지를 알고 가면 더 참다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봄의 맛과 맥주
일본에서는 어떤 봄나물들이 있으며 봄에는 어떤 요리들을 먹는지 대표적인 식당들을 찾아다니며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는 우리나라 사찰음식과 비슷한 쇼진요리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퇴근길에 가볍게 한 잔하기에 좋은 맥주집부터 분위기 있는 바에서 마시는 수제 맥주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일본 맥주집의 풍경과 안주 그리고 수제 맥주에 대해 알 수 있다.
한여름에는 장어를 먹자
장어 요리로 유명한 나리타에서 1910년에 문을 연 ‘카와토요(川豊)’의 장어와 잉어회를 맛보고 주위에 있는 고토 경단가게(1845년 창업)에 들러 먹는 빙수를 소개한다. 그리고 도쿄에서 장어 꼬치구이로 유명한 ‘카와세이(川勢)’의 각종 장어 꼬치에 대해 알려준다.
언제나 마음속엔 오므라이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니혼바시의 ‘타이메이켄(たいめいけん)’과 오사카의 ‘메이지켄(明治軒)’에서 먹는 오므라이스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맛있게 먹는 방법과 어떻게 특색있는 오므라이스를 만들게 되었는지 그 유래에 대해서도 재밌게 설명해준다. 문을 연지 100년 가까이 되어 가고 있는 두 오므라이스집의 매력은 무엇인지 알아 볼 수 있다.
자시키에서 편안하게
자시키는 다다미방을 말하는 것으로 일본 식당의 참 모습이 궁금한 독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자시키에서 먹는 오꼬노미야키, 메밀국수, 말고기 나베 등을 소개하며 이레코미 자시키와 고아가리 같은 일본 다다미 식당의 모습도 자세히 설명한다.
샌드위치는 긴자에서
긴자에 위치한 샌드위치 집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긴자 4가 교차로에 위치한 ‘기무라야(木村屋) 총 본점’의 사쿠라앙팡(벚꽃 단팥빵)과 그곳 2층에서 판매하고 있는 각종 샌드위치에 대해 소개한다. 그 외에도 긴자에 위치한 유명 샌드위치 판매점 6곳의 특색있는 샌드위치들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겨울을 아쉬워하며 나홀로 나베
저자는 책 안에서 한겨울의 도톤보리(道頓堀)는 복어 지리의 천국이며 골목을 걷고 있으면 좌우에서 유혹의 손길이 다가온다고 말한다. 그중에서 1959년 문을 연 ‘요타로’에서 복어 나베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1902년에 창업한 도쿄 아사쿠사에 위치한 미꾸라지 전문 식당인 ‘이이다야(飯田屋)’에서 미꾸라지 나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그 외에도 도쿄와 오사카에 있는 유명 나베 맛집인 다이니치카라슈조, 니시타마미즈의 각종 나베와 식당 풍경에 대해 상세히 소개한다.
곰고기를 먹으러 간다
너무나도 생소한 곰고기... 시가 현에 있는 ‘히라 산장(比良山莊)’에서 한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곰고기를 소개한다. 히라 산장은 곰고기뿐만 아니라 은어 식해로 유명한 곳인데 곰고기 맛은 어떤지 저자의 글을 통해 간접 경험 해보는 것도 좋다.
100년이든, 200년이든
사람들이 오랫동안 찾는 식당에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다. 오사카에 있는 ‘지유켄’(1910년 창업한 카레라이스 맛집), ‘타코우메’(1844년 창업한 어묵 맛집), ‘메오토젠자이’(단팥죽 맛집) 그리고 도쿄에 있는 ‘런천’(1909년 창업한 멘치카츠와 돈카츠 샌드위치 등의 맛집), ‘마츠야’(메밀국수 전문점), ‘타케무라’(단팥죽 맛집)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모두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들이다. 가족의 손에서 손으로 소중하게 100년, 200년을 이어져 오고 있는 맛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맛있는 사내 식당들과 지금은 사라진 소중한 식당들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맛집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왜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그 집만이 지니고 있는 풍경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유명한 맛집에는 그 집만의 풍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들 또한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이다.
일본 여행 중 진정한 일본의 맛을 느끼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본문에서 소개된 맛집들의 주소와 연락처를 부록으로 제공한다.
저자소개
맛과 사람을 잇는 작가.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 문학과 예술을 테마로 폭넓게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유명 레스토랑 음식에 별점을 매기는 일보다는 퇴근 후 서둘러 집에 돌아가 해 먹는 밥 한 끼의 매력, 도시 변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매일의 음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소하지만 하루의 위안이 되는 먹을거리에 대한 그녀의 관심은 그 음식을 만드는 부엌과 도구로 이어진다. 좋은 물건을 찾아내는 탁월한 눈과 평범한 것에도 적절한 쓰임새를 부여하는 손길로 그녀는 평범한 물건도 가지고 싶은 아이템으로 바꿔 놓는다.《어른의 맛》 《한밤중에 잼을 졸이다》 《바쁜 날에도 배는 고프다》 《혼자서도 잘 먹었습니다》 《일본 맛집 산책》 등 맛에 대한 에세이를 다수 썼고 그중 《산다는 건 잘 먹는다는 것》은 소설가 야마다 에이미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제16회 분카무라 되 마고 문학상을 수상했다. 문학성 짙은 글쓰기는 탄탄한 독서 이력이 밑거름이 되었다. 독서 에세이 《야만적인 독서》로 제 28회 고단샤 에세이상을 수상했고, 소설가 오가와 요코와 공동 집필한 《요코 씨의 책장》으로 애서가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스스로를 ‘물욕 많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히라마쓰 요코는 《손때 묻은 나의 부엌》에서 욕심내어 고르고 고른 냄비, 세계 여러 도시를 헤매며 손에 넣은 그릇 그리고 그렇게 찾은 물건의 새로운 면면을 소개한다. 뿌듯하면서도 애틋한 감정이 넘치는 그 소개를 읽다 보면 물건을 길들이는 즐거움과 나에게 좋은 물건을 쓰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목차
봄을 알리는 맛을 찾아서
그래, 가자! 오늘도 맛있는 맥주 마시러
한여름에는 장어를 먹자
이케부쿠로(池袋)에서 중국 둥베이(東北) 여행
잘 먹었습니다, 직원 식당
언제나 마음속엔 오므라이스
자시키에서 편안하게
샌드위치는 긴자에서
겨울을 아쉬워하며 나홀로 나베
곰고기를 먹으러 간다
안녕, 추억의 대중식당 ‘주라쿠다이(聚樂臺)’
100년이든, 200년이든
끝으로 풍경의 일부가 되어
후기
본문에 나오는 식당 위치 및 연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