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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스, 내 인생의 신화를 찾아서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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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스, 내 인생의 신화를 찾아서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조지프 캠벨 (지은이), 노혜숙 (옮긴이), 한성자 (감수) 
  • 출판사아니마 
  • 출판일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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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둠이 짙게 깔린 숲으로 들어가라. 그곳에는 어떤 길도 나 있지 않다. 길이 있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의 길이다.
조지프 캠벨은 인생을 설계하는 젊은이들에게 어떤 일을 해야 장래가 보장되는지 헤아리기보다는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 나에게 블리스를 느끼게 하는 일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라고 충고한다. 캠벨이 말하는 ‘블리스’란 온전하게 현재에 존재하는 느낌, 진정한 나 자신이 되기 위해 해야 하는 어떤 것을 하고 있을 때 느끼는 희열감이다. 만일 블리스를 따라간다면 인생은 미로를 헤매이며 숱한 도전과 시련을 헤쳐나가는 ‘영웅의 여정’이 될 것이다. 성공하고 실패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때마다 우리는 전보다 더 강해지고 삶은 더욱 소중해진다. 중요한 것은 살아 있다는 느낌, ‘충만한 존재감’을 느끼며 사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같은 문화권에 산다고 해도 모든 사람에게 한 가지 신화가 적용되지 않는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인생의 줄거리를 이어가며 그 주인공으로 살아간다. 인생의 의미는 정해져 있지 않으며 우리 스스로 부여할 수 있을 뿐이다. 우리 내면에서 살아있음의 희열을 느끼는 장소를 발견한다면 주어진 삶의 목적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 세상은 무섭고 어둡고 잔인한 그대로, 완전한 황금 연꽃의 세계다.

잔혹한 현실을 밑바닥까지 긍정하게 하고 인생의 모험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영감을 일깨우며 온전한 인격의 완성으로 이끌어주는 것, 이것이 동서고금의 모든 신화가 공통적으로 하는 기능이다.
오래된 신화나 전설, 문학, 제도화된 종교 ,무엇이든 당신을 지켜주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일깨워 주는 것이라면 그것이 바로 당신의 신화다. 인간이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신화의 기능은 아직 유효하다. 신화의 영웅들은 우리에게 인생의 모험을 받아들이고 도전하는 용기와 영감을 불어넣는다. 모험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인생의 위기가 닥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니체는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인간의 정신적 발달을 낙타, 사자, 어린아이의 세 단계로 분류했다. 낙타는 신과 도덕의 절대적인 명령에 순종하고 있는 단계다. 사자는 신과 도덕의 권위를 부정하고 그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로운 정신을 소유하게 되었으나 허무감에 시달린다. 어린아이는 순수하고 절대적인 자기 긍정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정신의 단계로, 인간이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삶의 목표다.

블리스를 따라가라.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우주가 그대를 위해 문을 열어줄 것이다.

신화는 인간 내면의 본질적인 심상이고 상상력의 산물로 우리가 지닌 잠재력에 이르려는 인간정신의 욕구를 반영해서 무의식으로 생각하고 지향하는 바를 선명한 그림으로 보여준다. 조지프 캠벨은 전 세계의 종교와 신화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깊은 통찰력과 동서양의 사상과 문화를 대중들이 알기 쉽고 흥미를 갖게 만드는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었다. 무엇보다 과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한 세계관의 변화와 기존 도덕관과의 충돌로 정신적 혼란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인류의 삶을 반영하는 동서양의 신화에서 시대를 아우르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탐색하며 미래에 인류와 개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 신화는 상징과 의식을 통해 우리를 보다 큰 존재의 질서와 연결한다. 캠벨은 더 상징의 보편성을 올바로 이해한다면 우리의 정신이 보다 높은 가치를 향해 가게 되고 인류뿐 아니라 모든 우주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말한다.
마지막 장인 청중과의 대화에서는 영웅 신화에서 소외되어 있는 듯한 여성들이 추구할 수 있는 의미에 대한 캠벨의 생각을 들을 수 있다.

저자소개

미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교신화학자. 어린 시절부터 신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아메리칸 인디언에 대한 책을 읽으며 뉴욕 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된 토템 기둥에 매료되면서 평생의 신화 탐구를 시작했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중세문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파리 대학교와 뮌헨 대학교에서 중세 프랑스 어와 산스크리트 어를 공부했다.
1934년부터 새러 로렌스 대학 문과대학 교수로 재직했고, 그 시기에 대중 강연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저서로는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신화와 함께하는 삶》, 《신화의 힘》, 《신의 가면》, 《야생 수거위의 비행》 외 다수가 있다. 1987년에 세상을 떠났다.
생애 막바지에 제작되어 사후인 1988년에 방영된 미국 PBS 방송국의 대담 프로그램 <신화의 힘>을 통해 대중적으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었다. 이 방송에서 그는 유명 방송인 빌 모이어스와의 대담을 통해 신화가 현대에 지니는 의미에 관해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을 토대로 한 대담집은 지금까지도 신화에 관한 최고의 개론서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사후 아내인 진이 조지프 캠벨 재단을 설립하고, 캠벨의 유고 및 대담, 강의록 등을 정리, 출간하고 있다.

목차

편집자 서문 인드라망의 구슬처럼 반짝이며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
옮긴이의 글 언제까지 낙타로 살아갈 것인가?
들어가는 말 어둠이 짙게 깔린 숲으로 들어가라

1 신화의 기능

신화의 기원
신화는 개인의 정신 발달에 어떻게 작용하는가?

2 그대가 바로 ‘그것’이다

신화 탄생의 배경
원시 사회의 신화
문화의 충돌
그대가 바로 ‘그것’이다

3 신화와 상징

신화는 어떻게 보편적 상징을 갖게 되었나?
자아 구현의 의미

4 자기의 실현

인격의 양면성
그림자와 자기실현
인생의 위기

5 블리스로 가는 길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매혹된 영혼
내 인생의 신화는 무엇인가?
빛의 신화

6 영웅 신화

문턱을 넘어가는 여정
우리는 누구나 자기 인생의 영웅이다
미래의 신화

7 청중과의 대화

조지프 캠벨의 생애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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