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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 (커버이미지)
웅진OPMS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화경 
  • 출판사문학에디션뿔 
  • 출판일201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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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의 왕과 조선 최고 이야기꾼 사내의
세상을 건 한판이 벌어진다!

『나비를 태우는 강』의 저자 이화경의 두 번째 장편소설. 이야기꾼이 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자유를 얻고, 사랑을 얻고자 했던 한 사내의 뜨겁고도 아름다웠던 시절에 관한 가슴 절절한 이야기이자, 이야기 하나로 신분과 경계를 뛰어넘어 조선 팔도를 제 세상으로 취해 보려던, 그래서 조선의 이야기 왕이 되고자 꿈꾼 한 인간의 본질적 욕망에 관한 장편 서사이다.

조선 정조 시대를 무대로 펼쳐진 『꾼』은 작가의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인간 욕망과 자유의 본질에 대한 섬세한 문학적 탐구를 통해 흔들리기 쉬운 가녀린 인간 내면의 본질을 세밀하게 꿰뚫는다. 또한 우리네 삶이 보여 주는 다채로운 빛깔의 풍경을 진지한 관찰과 예리한 인식 안에서 ‘혀’ 하나로 새롭게 재구성하여 현실 안 또 다른 세계를 창조한다.

이야기에 미쳐 권력을 저당 잡히고, 이야기에 미쳐 명예를 팔아먹고, 이야기에 미쳐 사람을 죽이고, 이야기에 미쳐 자신의 전 생애와 목숨을 바친, `꾼`들의 세상이 펼쳐진다.

저자소개

저자 : 이화경
전남대학교 영문학과와 전북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년간 인도 캘커타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쳤다. 1997년 《세계의 문학》에 「둥근잎나팔꽃」을 발표하여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집 『수화』, 장편소설 『나비를 태우는 강』, 비평집 『이상 문학에 나타난 주체와 욕망에 관한 연구』, 인도 동화 번역집 『그림자 개』 등이 있다.

목차

1부 조선이 아름답지 않았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결 선생의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
나는 검은 놈이다
초쇄(焦殺)!
빈 데에 시렁 쌓기
첫눈이 오는 밤
상란뎐(相蘭傳)
수수 방아를 찧는 동안 눈 속의 달빛은 아름다웠다
그대는 이루어야 할 세상에 살고 싶은가?
아당과 액말, 그리고 야소
유리창이라는 곳은 어떤 곳입니까?
세상에 없는 책
서울 가는 길
김흑, 이결 선생을 만나러 가다
이결 선생의 남쪽 귀양 길 시말(始末)
마음을 표현하는 것으로 이끗을 얻는 날이 올 것이다
차설(且說)!

2부 무엇하러 소설을 읽는단 말인가?
얼음물에 띄운 매화 한 송이
극락처럼 황홀하고 저승처럼 뜨거운
올빼미야, 올빼미야, 내 자식을 잡아먹었거든
마님, `짠보`를 준비하세요!
존재하느냐 망하느냐가 순간에 달려 있었다
남은 향기 한 번만 맡는다면
그림자놀이
미치뎐(美癡傳)
왕이 비답(批答)을 내리다
촛농처럼 뜨겁고, 소금처럼 정결한 눈물
망극하고 망극할 뿐……
몽유(夢遊)
화조도(花鳥圖)의 비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쓸쓸한 유폐
마음은 불빛처럼 만 리를 간다
액(厄)이며 화(禍)이자, 재앙(災殃)이자 변고(變故)인 사랑!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나의 생을 요긴하게 써주세요
흰 무지개가 해를 관통하다

작품해설 문체반정에 저항한 초쇄주의자 / 정순희
작가의 말 병통이 따로 없었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