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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커버이미지)
웅진OPMS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규나 
  • 출판사문학에디션뿔 
  • 출판일201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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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김규나는 생에 대한 어지러운 마음가짐을 사물의 형상으로 그려내 전달하는 솜씨가 탁월한 작가다. 가령 “이별을 결심했다면 톱질하지 말고 단칼에 베어버려야 한다…… 덜컹거리지 않게, 너덜거리지 않게, 그것이 목을 베는 망나니가 베풀어야 하는 자비다.”(「달, 컴포지션 7」)라고 “덜 상처받는 이별법”을 풀어내 보일 때의 솜씨가 그 점을 입증한다. 솜씨 좋은 망나니의 뒤끝을 남기지 않는 칼질이 실감하게 만드는 이별의 효과를 연상해 보라. 하지만 생에 대한 어지러운 마음가짐을 그려내는 일이란 그 정도로 충족될 수 없는 법. 작가는 “덜 상처받는 이별법”을 배반하는 생의 진실을 끌어안는 마음가짐을 사족으로 달아놓고야 만다. “하지만 나는 아이까지 잘라내지는 못했다.”라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어지러운 심리작용을 실감나게 그려내는 솜씨의 원동력으로 작가의 섬세한 문장력을 꼽아야 할 것이다. 문체의 유연한 수레바퀴가 생의 험로에 내몰린 마음의 하중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경호(문학평론가)

저자소개

단편 「내 남자의 꿈」이 2006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칼」이 200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소설가가 되었다. 2005년에 수필 부문, 2008년에는 소설 부문 문예진흥기금을 받았고, 2007년 제25회 현대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우리 시대 대표 문인들이 전하는 특별한 학창 시절 이야기 『수업』 (공저, 2009), 우리 시대 대표 소설가들의 리얼러브스토리 『설렘』(공저, 2009), 그림책 『호랑나비야 날아라』, 『새롬이는 이빨 빠진 금강새』(2009), 수필집 『날마다 머리에 꽃을 꽂는 여자』(2006) 등이 있다.

목차



달, 컴포지션(Composition) 7

뿌따뽕빠리의 귀환

내 남자의 꿈

코카스칵티를 위한 프롤로그

거울의 방

북어

차가운 손

테트리스 2009

퍼플레인

바이칼에 길을 묻다

작가 후기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