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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72년 경상남도 하동군 수근리에서 공룡의 흔적이 발견된 이후 한국의 공룡 연구자들은 세계적인 공룡 연구자들도 인정할 만큼 공룡 연구에 매진했다. 전남 해남군 우항리 바닷가의 퇴적층에서 수백여 개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었다. 특이한 점은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해안 일대를 조사해 보면, 파도가 훑고 지나간 자리에 작은 웅덩이가 일렬로 나란히 늘어서 있다는 것이다. 분석 결과 이 웅덩이들의 실체는 중생대 백악기 한반도를 주름잡던 공룡의 발자국이었다.
당시 한반도의 어떤 환경이 공룡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최고의 환경을 만들었을까? 공룡 연구 학자들은 당시 한반도의 거대한 호수와 온화한 기후, 안정된 화산 활동이 공룡의 낙원을 만들었다고 추측한다. 공룡 뼈 화석이 많이 발견되는 미국과 캐나다, 중국과 반대로 한반도에선 공룡 발자국 화석이 압도적으로 많다. 덕분에 한반도는 공룡 뼈 화석과 발자국 화석을 동시에 연구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되었다.
공룡 발자국 흔적이 중요한 이유는 당시 공룡의 행동 방식과 생활 습관을 연구하기 때문이다. 보통 2족 보행의 흔적은 한 줄로 나타나는데 이는 2족 보행 공룡이 뒤뚱거리며 걸었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20여 마리가 한꺼번에 육지로 걸어 나온 흔적은 당시 공룡이 무리 지어 어울렸다는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한국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을 중심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지의 야생을 찾아 떠나가 보자. 여기에 세계 공룡의 역사까지 살펴 보며 한때 지구를 누볐던 공룡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목차

PART 1. 꿈틀거리며 잠 깨는 공룡 화석
PART 2. 그 많던 공룡을 누가 다 죽였을까?
PART 3. 날아라! 고구려 공룡
PART 4. 익룡은 네발로 걸었다
PART 5. 중생대 한반도는 동식물의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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