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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1 (커버이미지)
웅진OPMS
남도 1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정형남 
  • 출판사플레이북 
  • 출판일201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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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해방공간의 좌우 대립과 갈등은 6 · 25 전쟁으로 극단적인 편가름을 한다. 우정과 인심은 한쪽으로 내몰리게 되고, 산 자도 죽은 자도 고통과 절망에 휩싸이게 된다. 이 소설의 주인공 한민서는 지식층으로 대변되는 인물로서 민족 자주의 중도를 걷고자 하지만, 섬이라는 특수한 공간은 그의 노선을 용납하지 않는다. 전쟁의 회오리 속에서 한민서는 행방불명으로 영원히 역사 속으로 묻히게 되지만, 전쟁이 끝났을 때 살아남은 자들 앞엔 다시금 한 서린 응어리와 반목만이 남았을 뿐이다. 행방불명자의 아내가 겪어야 하는 절망, 아버지의 그림자를 머리에 이고 진수렁에서 허우적거리나, 아니면 아버지의 실체를 찾아나서 방랑자가 되는 자손들. 그리고 한민서의 처 종부네를 통해 청상과부들의 절망에 가까운 고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눈물로만 지새울 수 없어 술과 담배로 한숨을 흩날리며 넉살좋은 입담으로 풀어내기도 한다. "아이고, 쇠씹같은 소릴랑 허지를 마소. 다 부질없는 짓이제. 그 잘난 가장에 땜시 자식새끼들 앞날만 눈먼 당달봉사 신세제." 그녀의 피를 토하는 마디진 한 마딘느 암담한 먹장구름으로 내리덮으며, 연좌제라는 비극적 멍에를 주홍글씨처럼 가슴에 안고 한많은 삶을 살아야 했던 역사적 진실을 핏빛으로 빚어낸다. 방대한 사료를 토대로 하여 생생한 생활상을 토속적인 해학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저자소개

「현대문학」추천과 「월간문학」신인상, 「세계의 문학」에 을 발표했다. 창작집「수평인간」「장군과 소리꾼」, 중편집「반쪽거울과 족집게」, 장편소설「숨겨진 햇살」「높은 곳 낮은 사람들」「만남, 그 열정의 빛깔」「토굴」「해인을 찾아서」「여인의 새벽(전 5권)」을 펴냈다. 「해인을 찾아서」로 대산 창작 지원금을 받았다.

목차

작가의 말 제1부 붉은 수탉 돛폭에 실린 봄바람 봄날, 님은 갔어도 파도가 일어서는 아침 잎새에 숨은 풋과일 등허리에 이는 하늬바람 연분홍 봄날은 멀었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