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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상 (커버이미지)
웅진OPMS
부활. 상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레프 톨스토이 
  • 출판사북공간 
  • 출판일200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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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톨스토이의 3대 장편 중의 하나인 <부활>이 발표된 것은 그의 나이 71세 때인 1899년이었다. 이 작품은 그의 사상, 종교, 예술의 모든 것이 구현되고 결정된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서뿐만아니라, 이른바 톨스토이이즘이라는 새로운 믿음을 낳은 대문호이자 사상가의 모든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부활>의 이야기 줄거리는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중심으로 엮어져 있다. 1887년 톨스토이의 친지인 코니가 페테르부르크 지방 재판소의 검사로 재직하던 시절의 여죄수 로잘랴에 대해서 들려준 이야기이다. 로잘랴는 핀란드인 별장지기의 딸인데, 죽음이 임박했음을 안 이 아버지는 딸이 고아가 될 것이 걱정스러워 별장주인인 부유한 부인에게 딸을 보살펴 줄 것을 부탁하고 세상을 떠났다. 부인은 로잘랴를 맡아 양녀 겸 하녀로 부렸는데, 그녀가 16세 때 부인의 친척으로서 대학을 갓 나온 청년에게 농락당해 임신을 하게 되었다.

이를 알게 된 부인은 로잘랴를 내쫓고, 청년에게서조차 버림받은 그녀는 태어난 아기를 양육원에 보내고 매춘부로 전락한다. 게다가 어느 날 술취한 손님에게서 1백 루블을 훔쳤다가 체포되어 4개월의 금고형에 처해진다. 그런데 마침 이 재판에 그 청년이 배심원으로 참석했다가 윤락녀로 타락한 로잘랴를 보고 충격을 받은 나머지, 그녀를 구제하기 위해 결혼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결혼식을 앞두고 로잘랴는 발진티푸스에 걸려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숨지고 만다.

이 이야기를 들은 톨스토이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 자신도 젊은 시절 고모 집에서 하녀를 유혹했다가 버린 적이 있고, 그 때문에 하녀는 일생을 망쳐 버린 어두운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그 테마를 코니에게서 넘겨받아 직접 집필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코니 이야기>라는 제목이 붙여졌었다. 그가 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은 1889년 말경이었으나 발표된 해가 1899년이었으니, 톨스토이는 이 소설을 집필하는 데 꼬박 10년의 세월이 걸린 셈이다.

프랑스의 작가이자 사상가인 로맹 롤랑이 이 <부활>에 대해 “다른 어떤 작품을 통해서보다도 톨스토이의 영혼에 곧바로 도달하는 맑은 눈동자를 볼 수 있다.” 고 말했듯이, 이 소설을 읽으면 확실히 순수한 형태로 결정된 톨스토이의 사상과 만날 수 있다.

저자소개

러시아의 문호이자 사상가로, 모스크바 남쪽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명문 백작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친척 집에서 지내면서 카잔 대학 동양어학과에 입학했다가 중퇴하고 귀향해 농업 경영 개혁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여 한 때 방탕한 생활에 빠졌다.

1851년 맏형의 권유로 카프카스 포병대에 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한 후, 처녀작 <유년시절>을 발표해 재능을 인정받았고, 1853년 크림 전쟁에 참전하여 이를 바탕으로 <세바스톨 이야기 (1855년)>를 발표함으로써 문단에 명성이 알려지게 되었다.

1862년 결혼한 이후 문학에 더 정진하여 그의 3대 장편인 <전쟁과 평화 (1964~69년)>, <안나 카레니나 (1875~78)>, <부활 (1899년)>을 완결해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이 밖에 <소년시절>, <청년시절>, <참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요약 복음서>, <인생론>, <이반 일리치의 죽음>, <크로이체르 소나타>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러나 사유재산과 저작권 포기 문제로 인한 아내와의 불화로 1910년 가출했다가 급성폐렴으로 한 간이역의 역장 관사에서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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