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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로는 북쪽이다 (커버이미지)
웅진OPMS
항로는 북쪽이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록셈 이준혁 
  • 출판사이북스펍 
  • 출판일2013-09-06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길을 열면서


나는 홀로 바다 보는 것을 좋아한다.
바다 보러가는 날은 우울하다.
가끔 찾아가는 곳에, 바다는 기억하듯 나를 위해 움직여 백파를 만들고 강한 바람을 불어준다.
홀로 보는 바다는 아득한 시간에서 밀려오는 추억의 잔상이다.
다시금 그 시간 속으로 내 몸을 실어 갈 듯하다.
나는 서서 두 눈을 감고 두 팔을 벌려 기억 속에서 최고의 아름다운 바다와 최고의 거친 바다를 떠올린다.
그때의 냄새와 소리가 내 몸을 감싼다.
오랫동안 그렇게 서 있곤 했다.

저자에게 두 가지 욕심이 있다.
하나는 독자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혀지길 바란다.
따분하고 지루한 이야기는 저자에게도 고통이다.
그리고 바다를 꿈꾸고 도전하는 젊은이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땅은 좁고 우주는 멀다. 그러나 바다는 크고 가까이 있다.

해도 한 장에 펼쳐진 보이지 않는 바다를 항해하면서 내가 꿈꾼 시간은 바다에 있었던 시간만큼이나 멀고 무거웠다.
예전처럼 나는 꿈에서도 여러 번 바다를 찾았다. 고기를 잡고, 항해를 하고, 거친 파도로 무장한 바다와 힘겨운 싸움을 하다 땀을 흘리곤 했다.
악몽에서 깨어나 다시 잠을 청하는 게 무서울 때도 있었다.

오랜 시간 속에서도 나를 꿈꾸게 하는 바다는 늘 푸르고, 그 푸름이 아직도 나를 푸르게 하고 있다. 그리고 그 푸름은 영원할 것이다.
내가 아직 못다한 이야기는 바다에 잠들어 있다. 언젠가 다시 그 보물을 낚아 올릴 것을 약속한다.

이 소설은 처음 계획했던 방향으로 키를 잡는다.
'닻'이 아닌 '항로는 북쪽이다'의 제목을 찾았다.

10년 후 다시 바다를 찾을 것이다.


남양주 생각하는 나무에서
록셈 이준혁 씀

저자소개

1974년 대구에서 태어나 청구고를 졸업하고 통영수산전문대(현 경상대 해양과학대) 어업과를 졸업했다. 졸업당시 바다에 있어서 졸업식에도 참석 못했다.
20대 남대서양을 시작으로 인도양, 서부태평양, 북태평양, 남태평양에 잠시 머물렀다.
땅을 밟으며 시작되었던 새로운 시간을 대한의 젊은이에게 바다의 보고(寶庫)를 전하고자 노력했으나 몇 년 째 이룬 게 없다.
미혹되어 30대를 사진과 함께했다. 작년부터 전자책 포토에세이를 쓰고 있다.
10년 후 다시 바다를 찾을 것이다. 그동안 해야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종이책 저서 - 2002년「바다에서 성공을 꿈꾼다」2005 「닻」
전자책 저서 - 2012「무형을 보다」「…에서「Meet the intangible」「항해일지logbook」 2013「휴식이 필요해」「대한민국을 만나다1」「대한민국을 만나다2」

홈페이지 roksem.kr
이메일 immasat@naver.com
손전화 010-7774-0978

목차

· 항로는 북쪽이다
· 저자소개
· 길을 열면서
· 추억하기
· 출항
· 바다, 네게로 가다
· 외로운 항해
· 태풍아 오거라
· 괌
· 조업, 시작되다
· 네온사인 속으로
· 모니카
· 다시 바다로
· 어부와 유목
· 와치
· 청춘의 바다
· 정기입항
· 이별인가
· 반쪽짜리 성공
· 항로는 북쪽
· 닻을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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