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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하금철, 홍은전, 강혜민, 김유미
- 출판사오월의봄
- 출판일2020-01-06
- 등록일2020-06-29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28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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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국가가 통째로 앗아간 유년 시절
선감학원 피해생존자들이 보여주는 그 시대 ‘가난의 지도’
고도성장기 한국 사회가 외면하고 쓰레기처럼 청소해버린 소년들,
그들이 통과한 처참하고 쓰라린 50여 년 세월을 듣다
선감도에 세워진 수용시설 ‘선감학원’에 강제로 수용돼 유년 시절을 통째로 박탈당한 소년들이 있었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 일본의 부랑아 단속 및 수용 조치를 위한 감화정책의 일환으로 1942년 설립된 이래 1982년까지 장장 40년간 존속했다. 부랑 아동을 보호, 수용한다는 취지와 달리 정책은 강제 납치 및 감금 형태로 실행되었다. 오랜 기간 국가가 부랑아를 ‘거리의 악’으로 낙인찍어온 사실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시설로 잡혀간 아동들은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각종 노역과 모진 고문, 폭력에 노출됐다. 그렇게 사회에서 ‘치워져’ 선감학원에 ‘버려진’ 소년들은 노예처럼 부려졌고, 그 쓸모가 다하면 거꾸로 사회에 내버려지거나 형제복지원, 삼청교육대 같은 또 다른 시설?수용소로 끌려갔다. 어린 시절 각기 다른 시설로 끌려갔다가 삼청교육대에서 조우한 형제도 있었다.
수십 년이 흘러 노년에 접어든 소년들은 국가의 진상 규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일생일대의 대결을 시작했다. 진보장애언론 ‘비마이너’는 그 피해생존자 아홉 명을 만나, 그들이 통과해온 처참하고 쓰라린 50여 년의 세월을 듣고 기록했다. 이 책 『아무도 내게 꿈을 묻지 않았다』는 바로 그 기록의 결과물로, 피해생존자들의 증언을 생생히 전달하고 그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했다. 이제 막 자신의 억울한 경험을 말하기 시작한 피해생존자들이 투쟁을 지속하는 한, 사건은 쉬이 끝나지 않을 것이다.
저자소개
공저 : 하금철이 사회가 쓸모없다고 여겨 내다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쫓아다니는 ‘이야기의 넝마주이’를 꿈꾸는 사람. 장애인야학 교사, 〈비마이너〉 기자를 거쳐,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함께 지은 책으로는 《아무도 내게 꿈을 묻지 않았다》가 있다.
공저 : 홍은전
전 노들장애인야학 교사, 인권 기록 활동가. 문제 그 자체보다는 그 문제를 겪는 사람에게 관심이 있다. 차별받던 인간이 저항하는 인간이 되는 이야기를 수집한다. 《노란들판의 꿈》을 썼고 《금요일엔 돌아오렴》, 《숫자가 된 사람들》, 《나를 보라, 있는 그대로》를 함께 만들었다.
공저 : 강혜민
인터넷 장애인언론 ‘비마이너’ 기자이자 노들장애인야학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종종 연극을 하며, 기억과 이야기, 고통과 함께 사는 삶에 관심이 있다. 《섬과 섬을 잇다 2》를 만드는 데 함께했다.
공저 : 김유미
사진을 공부하다가 장애인이동권투쟁을 접하면서 사는 게 많이 바뀌었다. ‘비마이너’에서 일했고, 노들장애인야학에서 소식지 《노들바람》을 만든다.
기획 : 비마이너
진보장애언론을 표방하며 2010년 1월 15일 창간했다. 장애운동의 현장을 기록하고 이에 대한 담론을 생산해왔다. 현재는 장애 이슈뿐만 아니라 빈곤, 소수자 문제를 당사자 목소리에 기초해 보도하는 언론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어떤 소년의 대결1부 수렁에 빠진 소년들
살기 위해 돌멩이를 들었다
김성민(가명) 구술 · 홍은전 글
후기 ‘그 시절’을 살아낸 사람들에 관한 단상
살아 있는 자의 사망신고
김춘근 구술 · 하금철 글
후기 기억 복원을 통한 ‘인간 선언’
꿀수록 불행해지는 꿈
한일영 구술 · 김유미 글
후기 예순의 소년이 겪은 울분과 억울함
열다섯 번이나 탈출을 시도했어요
이대준 구술 · 하금철 글
후기 그와 함께 돌림노래를 부르겠다
2부 삶이라는 공식에 셈해지지 않은 삶
해일의 시간을 경험한 조개의 이야기
김성환 구술 · 강혜민 글
후기 지독한 해일의 시간, 그 후
선한 사마리아인은 없었다
김성곤 구술 · 하금철 글
후기 한 퇴로 없는 삶에 관하여
여기에 있는 나는 누구입니까
오광석 구술 · 강혜민 글
후기 나에 대한 흔적 찾기
넝마주이 왕초가 만난 하나님
현정선 구술 · 하금철 글
후기 살아 있는 하나님들과의 만남을 꿈꾸며
눈초리들의 감옥
김창호 구술 · 홍은전 글
후기 듣는 사람이 있어 가능한 이야기
부록 선감학원 함께 알기 명랑사회, 거리의 아이들을 ‘정화’하다 · 하금철
선감학원 연표
추천사 한국 사회가 거쳐온 야만의 시절에 관한 보고서 · 김동춘
추천사 선감학원, 그 절망의 핵심을 직면하기 · 최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