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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의 시집 137] 물고기에게 배우다 : 맹문재 시집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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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의 시집 137] 물고기에게 배우다 : 맹문재 시집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맹문재 
  • 출판사실천문학사 
  • 출판일2006-08-28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맹문재 시인이 6년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시집을 읽으면 현실의 폭력과 그 폭력에 노출된 사람들의 풍경과 정면으로 맞닥뜨린다.

그것은 첫 시집에서 보여준바, 자본의 폭력에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의 연장이면서도 한층 전면적인 양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자본의 논리와 제도에 굴복할 수 없는 자의 내면 풍경이 주를 이루는 시편들은 일면 결연함까지도 내비친다.



전세계약서에 인감도장을 찍는 시간이 길지 않은데/철새들의 이동은 끝나고 파업 소식도 듣지 못했으며, 다만 두부 한 모 살 것을 결정하는 풍경("신용대출")에서 아픔은 움튼다.

그리고 그 아픔은 고스란히 "나의 식성은 나의 것이 아니다"라는 고백 속에 담겨있다.

"나는 무단횡단으로 벌금을 문 적이 있다/그러나 벌금은 내게 길을 주지 않았다"("식성에 대하여")는 것이 그것이다.

자본의 논리를 어겼을 때에는 대가를 치러야 하지만, 아무리 충실하려 해도 자본은 인간에게 길을 내주지 않는 것이다.

스스로 "정글의 법칙을 배워나갔"지만, 그래서 "나는 행복한 거야"라고 위안해 보지만, 결국은 "캄캄한 산등성이에 드러 누워/거미줄 같은 밤하늘의 별들을 헤아리며 눈물을 흘릴"수 밖에 없는 것("여름") 그것이 시인이 발견한 자본의 제국의 신민들이다.

저자소개

1963년 충북 단양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1년 『문학정신』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먼 길을 움직인다』, 『물고기에게 배우다』, 『책이 무거운 이유』가 있다. 전태일문학상, 윤상원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 현재 안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제1부 물고기에게 배우다<br /><br />크리스마스 캐럴<br /><br />신용대출<br /><br />물고기에게 배우다<br /><br />자석<br /><br />이름<br /><br />나비<br /><br />회복기<br /><br />순간의 무게<br /><br />利子<br /><br />식성에 대하여<br /><br />눈물<br /><br />풀<br /><br /><br /><br />제2부 첫눈<br /><br />利子<br /><br />꽃<br /><br />순종<br /><br />임시직<br /><br />내가 버린 시간<br /><br />지하철<br /><br />여름<br /><br />휴지통<br /><br />첫눈<br /><br />다리<br /><br />뿌리<br /><br />인연<br /><br />별 새끼<br /><br />순대<br /><br />연극성<br /><br />등잔불 아이들<br /><br /><br /><br />제3부 利子<br /><br />불<br /><br />갈증<br /><br />利子 클럽<br /><br />복권과 김치<br /><br />나비와 자동차<br /><br />지상에서의 방 한 칸<br /><br />병균을 밟다<br /><br />상행선<br /><br />계단 밟기<br /><br />눈물점<br /><br />잠바<br /><br />컴퍼스 안의 분필<br /><br />가시<br /><br />십이월<br /><br />氣<br /><br /><br /><br />제4부 한 그루의 나무를 위하여<br /><br />한 그루의 나무를 위하여<br /><br />플래카드를 닮아간 마을 우물<br /><br />빈집<br /><br />나비 효과<br /><br />엘리베이터에 오르며<br /><br />가시<br /><br />고속도로<br /><br />숲<br /><br />소리를 퇴근시키자<br /><br />정류장 나무<br /><br />개구리알 팔리다<br /><br />검은 민들레<br /><br />감꽃<br /><br /><br /><br />해설/이성우<br /><br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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