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시학시인선 13] 고요, 혹은 떨림 : 박해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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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박해림
- 출판사고요아침
- 출판일200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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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요, 혹은 떨림』은 2001년 정지용 신인문학상과 2003년 수주문학상을 수상했던 박해림 시인의 시선집으로 이번 시집 속에는 깨인 눈으로 고요의 울림을 전달하는 힘이 잘 스며있다.
박해림의 시는 고요하다. 시인이 고요 속에서 발견하는 "가파른 떨림"이 어둠 속에서 발견하는 한 점 불빛이라는 사실은 그의 세계 인식의 한 단면이 생의 긍정과 융화를 향해 열려있다는 점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상처와 어둠의 정서를 벗어나 이 상처와 얼룩의 생을 통해 삶의 한 경지를 토해내는 것이다.
상처 없는 생은 없다. 따라서 시인은 이 상처를 극복하고 사막 같은 생을 넘어져도 일어나면서 자꾸 나아가는 우리네 생을 이야기한다. 세상의 풍파에서도 떨리지 않으려는 시인의 의지가 따뜻하다.
저자소개
부산에서 출생하였으며 1996년 ‘시와시학’ 여름호에 “우리가 그곳에서 만난다면” 외 5편으로 시부문 신인상에 당선되었다.
1999년 ‘월간문학’ 동시부문 신인상에 당선, 2002년 서울신문,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에 당선되었다. 고려대학교 인문정보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중에 있으며, 2001년 시 “이농”으로 정지용 신인문학상과 2003년 시 “축일”로 수주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시집으로「실밥을 뜯으며」, 시조집으로「눈 녹는 마른 숲에」등이 있다.
목차
시인의 말<br /><br /> <br /><br />
제1부 충주 박씨 종갓집 <br /><br />꽃 안테나 <br /><br />이농 <br /><br />축일 <br /><br />충주 박씨 종갓집1 <br /><br />충주 박씨 종갓집2 <br /><br />충주 박씨 종갓집3 <br /><br />충주 박씨 종갓집4 <br /><br />자궁을 가진 나무 <br /><br />안개의 섬, 대청도 <br /><br />황사의 날 <br /><br />어느 날 욕실 천장이 내게로 왔다 <br /><br />첫 손길 <br /><br />속도위반 <br /><br /> <br /><br />
제2부 톱날이 빛나는 이유 <br /><br />딱 한 번 <br /><br />신흥사 신도증 19호 <br /><br />벚꽃나무의 슬픔 <br /><br />아버지의 닭장 <br /><br />톱날이 빛나는 이유 <br /><br />길이에 대하여 <br /><br />모래톱은 기억의 무늬를 만든다 <br /><br />도시의 사막 <br /><br />끈 <br /><br />저어새 <br /><br />메뉴 판의 세상 <br /><br />금성 라디오 <br /><br />어떤 다비식 <br /><br />단서 <br /><br /> <br /><br />
제3부 K아파트에 배달되는 아침 <br /><br />저문다는 것 <br /><br />겨울, 숲에서 <br /><br />우울한 외출 <br /><br />물봉숭아는 내 손톱에 집을 짓는다 <br /><br />늦게 온 편지 <br /><br />누가 춘향을 꿈꾸는가 <br /><br />나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br /><br />황사 <br /><br />K아파트에 배달되는 아침 <br /><br />구룡령을 넘으며 <br /><br />맨몸의 블루스 <br /><br />12막 31장 <br /><br /> <br /><br />
제4부 진폐의 도시 <br /><br />구두 뒤축이 닳아지는 것은 <br /><br />진폐의 도시 <br /><br />골목길 삽화 <br /><br />해남 길 <br /><br />바람의 늪에서 <br /><br />그 높이로 선 날들 <br /><br />아무도 모르게 <br /><br />저물 무렵, 강화 <br /><br />모락산 그늘 <br /><br />강과 마을 <br /><br />조치원 역에서 <br /><br />날마다 돋는 별 <br /><br />구절리의 가을 <br /><br />수혈 <br /><br /> <br /><br />해설 / 이재복 <br /><br />텅 빈 고요 속의 생<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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