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차”라는 사실 하나를 보더라도, 조선은 결코 한반도와 그보다 좀 더 넓은 북쪽 지역에 구속되지 않았다. 이 말은 곧 조선은 사대주의라거나, 지금의 중국이라는 이름을 가진 나라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 바로 조선의 중심지가 중앙아시아, 곧 그곳이 중원이요 중국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史實)을 깨달았다면, 『세종실록 지리지』등에 안식향(安息香: Styrax Benzoin)이 백제ㆍ신라ㆍ고구려 땅에서 토산물로써 30고을에서 난다고 했는데, 『동의보감』에는 제주ㆍ충청도에는 있다고도 했지만, 실제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어느 한 곳에도 없으며,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임을 알 것이다. 또 『신증 동국여지승람』에는 전라도 진도군(珍島郡)에 자단향(紫檀香. Pterocarpus Angolensis)이 토산물로 등장하는 문제는 그것이 적도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이 원산지라는 것에서 지리적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어야 함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으로써 “차”에 관한 모든 것을 거의 다루려고 노력했다. 세계사의 비밀까지 우리는 “차”라는 작은 사실에서 새로운 역사의 진실을 찾을 수 있다. - 서문, 〈마중물, 차 한잔에 띄우는 조선〉 중에서 -
저자소개
△ 경남 창원 출생(1947)
△ 마산고, 해군사관학교, 경남대 대학원(경영학박사), 경상대 대학원(동양사 문학박사)
△ 《맥문학》 시 등단
△ 한국저작권협회, 맥문학, 한국문학방송, 한국현대시문학연구소, 문학세계, 작은문학, 진해문인협회 회원
△ 백상출판문화상, 충무공선양대상, 충무공 리순신 대상 단체상, 대통령표창 수상. 보국훈장 삼일장 수훈
△ 시집 『서사시, 성웅 그리고 인간 충무공 리순신』, 『7년만의 사랑』, 『목련의 옛사랑』 외 다수
△ 저서 『새 번역 난중일기』, 『완역 임진장초』, 『강강수월래 연구』, 『충무공 리순신 전집』 외 저서 및 논문 다수
목차
●서문 : 마중물, 차 한잔에 띄우는 조선<br /><br />●일러두기<br /><br /><br /><br />●제1장 茶란 무엇인가? <br /><br />1. 차에 대한 우리들의 오해(誤解) <br /><br />2. 茶는 고유명사이다 <br /><br />3. 茶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br /><br />4. 약으로서의 차가 기호품으로 전환되다 <br /><br />5. 茶禮(차례)에는 茶를 쓰는 것이다 <br /><br /><br /><br />●제2장 차의 효능과 그 활용 <br /><br />1. 차의 성분과 효능 <br /><br />(1) 테인(theine) : 카페인(caffeine) <br /><br />(2) 타닌(tannin) 또는 폴리페놀(polyphenol) <br /><br />(3) 유리 아미노산과 그 밖의 질소화합물 <br /><br />(4) 비타민(vitamin) <br /><br />(5) 무기질과 다른 성분 <br /><br /><br /><br />2. 찻잎 활용 <br /><br />(1) 음식 <br /><br />(2) 약용과 기타 <br /><br />(3) 차를 어떻게 할 것인가 <br /><br /> <br /><br />●제3장 茶의 생산과 그 터전 조선 <br /><br />1. 한국에는 1970년대부터 차를 권장 <br /><br />2. 한반도에 茶 문화가 발달되지 않은 이유? <br /><br />3. 대한민국의 차와 조선의 차 <br /><br />4. 조선에는 차를 얼마나 생산하고 소비했는가 <br /><br />5. 茶가 생산되는 지명은 어디를 말하는 것인가 <br /><br />6. 조선에는 차가 많이 났다 <br /><br />7. 茶의 역사<br /><br /><br /><br />●제4장 茶房은 차를 관리하는 관청 <br /><br />1. 차를 어디서, 왜 관리해야 하나? <br /><br />2. 다방(茶房)ㆍ다시청(茶時廳)의 기능과 역할 <br /><br />3. 다식(茶食)ㆍ다반사(茶飯事)에는 차(茶)가 필수<br /><br /><br /><br />●제5장 茶禮의 절차 <br /><br />1. 옛날의 차례는 <br /><br />(1) 조선의 Tea-time : 사헌부의 차시(茶時) <br /><br />(2) 팔관회의 차례 <br /><br />(3) 의례(儀禮) 악조(樂調) <br /><br />(4) 재(齋) <br /><br />(5) 시보(諡寶)ㆍ시책(諡冊)하는 의례 <br /><br />(6) 왕자가 조정사신에게 연회를 대행하는 의식 <br /><br /><br /><br />2. 현대의 차례는 <br /><br />(1) 설날 차례의 절차 <br /><br />(2) 왕실 차례와 현대 차례의 의의<br /><br /><br /><br />●제6장 차를 즐긴 사람들의 현주소 <br /><br />1. 남주(南州)에서 있었던 일 <br /><br />2. 황하(黃河)의 물로 차를 끓여 마셔 <br /><br />3. 몽산차에 혜산천의 물로 차를 끓여 마시다 <br /><br />4. 룡천봉정(龍泉鳳井)의 물로 봉산차(鳳山茶)를 <br /><br />5. 아곡(鴉谷)에서 갓 돋아난 차를 <br /><br />6. 허준은 수입한 차로써 치료하지 않았다<br /><br /><br /><br />●제7장 고정관념의 형성과 참 지식의 한계 <br /><br />1. 초기인식(初期認識)의 위력 <br /><br />2. 의도된 고정관념화 작업의 흔적들 <br /><br /><br /><br />3. 잘못된 고정관념이 진실을 부정하는 사례 <br /><br />(1) 고구려 땅에 차(茶)가 생산 <br /><br />(2) 서울의 정서쪽에 황해도 <br /><br />(3) 소에 멍에 매어 갈아서 소금을 캐 <br /><br />(4) 서울에서 거제까지 3000리 <br /><br />(5) 훈민정음에서 말한 중국ㆍ강남은 황하 남쪽 <br /><br />(6) 임나일본부는 산동성 소양호 근처의 임성 <br /><br />(7) 서쪽이 한없이 넓고도 먼 땅을 가진 조선 <br /><br />(8) 정약용은 중국남부 풍토병 있는 땅에 유배 <br /><br />(9) 열대식물 천지의 조선 땅 <br /><br />(10) 왜국(倭國)에 대한 또 다른 생각 <br /><br />(11) 우스꽝스러운 조선의 위치 <br /><br /><br /><br />4. 송(宋)나라의 茶와 고려(高麗)의 茶 <br /><br />5. 서세동점의 태풍의 소용돌이와 조선의 선택<br /><br /><br /><br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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