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원천적으로 조선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세계사까지 언어를 비롯한 생활문화를 비교하고, 신토불이의 토산물을 밝힘으로써 동물과 식물의 자연스런 이동과 이주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새롭게 인식하며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기초 연구를 바탕으로 논문의 발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르포의 형식을 빌어서 이렇게 글월을 엮어보았다. 무엇보다 쉽게 조선사의 수많은 의문점과 걸림돌을 하나하나 걷어내야 하겠고, 수수께끼 같은 전설과 설화는 역사적 사실로 풀어내야 할 것이다. 오늘도 진해 앞바다를 내려다보는 천자봉 중턱의 산책길에 나서며 곰곰이 조선의 뿌리를 생각한다.
한반도에서 내륙에 바닷물고기라든지, 서해에 나지 않는 바닷물고기가 버젓하게 토산물로 등장하게 되는 일을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런 문제를 처음 다룬 마중물 『토산물로 본 조선』에 이어서 이제 『토산물의 언덕에 서면 비밀이 솔솔』에서 숱한 비밀이 쏟아지면서 조선이 전혀 새롭게 보일을 것이라 생각한다. ― 서문 <마중물을 비로소 맛보며> 중에서
저자소개
△ 경남 창원 출생(1947)
△ 마산고, 해군사관학교, 경남대 대학원(경영학박사), 경상대 대학원(동양사 문학박사)
△ 《맥문학》 시 등단
△ 한국저작권협회, 맥문학, 한국문학방송, 한국현대시문학연구소, 문학세계, 작은문학, 진해문인협회 회원
△ 백상출판문화상, 충무공선양대상, 충무공 리순신 대상 단체상, 대통령표창 수상. 보국훈장 삼일장 수훈
△ 시집 『서사시, 성웅 그리고 인간 충무공 리순신』, 『7년만의 사랑』, 『목련의 옛사랑』 외 다수
△ 저서 『새 번역 난중일기』, 『완역 임진장초』, 『강강수월래 연구』, 『충무공 리순신 전집』 외 저서 및 논문 다수
목차
●축하의 글_강수찬 <br /><br />●서언 : 마중물을 비로소 맛보며_최두환 <br /><br /><br /><br />●제1부 늘 본 아카시아의 진실 <br /><br />수박막 기행 <br /><br />아카시아의 진실 <br /><br />뽕나무의 나라 조선 <br /><br />실과 絲 그리고 조선에 대하여 <br /><br />비단의 나라, 조선 사람들이 즐겨 입던 비단옷 <br /><br />실크로드는 조선의 중앙으로 통하는 조공길 <br /><br />삼목(杉木)과 japonica/japonicus 콤플렉스 <br /><br />해바라기의 조선 달맞이꽃의 미래 <br /><br />느릅나무와 조선 <br /><br />창포의 운명 <br /><br />우여량(禹餘粮)이 왜 평안도에만 토산물인가? <br /><br />자작나무를 보면서 <br /><br />완두콩의 나라 <br /><br />고구마, 오래된 추억의 뿌리 <br /><br />회회청(回回靑)이 강진 땅에서 난다는데 <br /><br />'담양 갈 놈'의 진실 <br /><br />백제 개루왕이 보았다는 일식 <br /><br />바땀(Batam)이라는 편도의 나라 조선 <br /><br />"사리화"는 무슨 꽃? <br /><br />조선의 남쪽 지방은 벵골 보리수의 나라 <br /><br />제삿상에 바나나와 여지를 올려 <br /><br />조선의 빛깔 <br /><br /><br /><br />●제2부 사자와 표범의 나라 <br /><br />제주도 우도에 물소가 <br /><br />물소가 조선에서 존재한 까닭 <br /><br />각궁 하나에 물소 1마리! <br /><br />조선의 장한철이 본 탐라에 대하여 <br /><br />또 다른 얼굴, 삼면의 바다 제주 <br /><br />너희가 게 맛을 아느냐? <br /><br />호남과 사막 메뚜기 <br /><br />줄베짱이의 분포지에 대하여 <br /><br />조선의 벌새 찾기 <br /><br />고슴도치 섬과 위도(蝟島) <br /><br />조선은 새해가 되면 '요구르트'를 먹었다 <br /><br />조선에는 표범이 우글우글 <br /><br />조선의 표범은 멸종했는가? <br /><br />조선의 사자를 생각하며 <br /><br />말[馬]의 나라 조선 <br /><br />영양(Antelope)으로 본 조선 <br /><br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나라, 조선 <br /><br />조선은 원숭이 나라 <br /><br />낙타의 나라 공작새의 나라 <br /><br /><br /><br />●제3부 펠리칸과 송어의 나라 <br /><br />칠보단장에 대하여 <br /><br />펠리칸 그 도아조유(島阿鳥油) <br /><br />고등어가 이상하다 <br /><br />함경도 내륙에 대구어가 <br /><br />서해에 대게가 난다 <br /><br />조선은 상어의 나라 <br /><br />송어를 생각하며 <br /><br />자하(紫蝦)가 새우인가? <br /><br />평안도 사람의 기질 <br /><br />고려에 조공한 마팔국(馬八國)은 어디? <br /><br />제주도 배 ‘테우’는 <br /><br />차거국(車渠國)에 대하여 <br /><br />백야제의 러시아와 야백제의 조선 <br /><br />오로라의 나라, 조선 <br /><br />토산물의 언덕에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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