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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시인선 130] 바다의 언어 : 김병중 제 11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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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김병중
- 출판사도서출판 청어
- 출판일2015-08-04
- 등록일2023-09-05
- 파일포맷pdf
- 파일크기0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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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부산에 처음 왔을 땐 말이 통하지 않았다. 자주 바다로 나가 귀를 귀울이고 낙동강 을숙도와 가덕도 갈맷길도 혼자 걸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바다의 말이 서서히 들려오기 시작했다.
눈먼 봄숭어와 배부른 대구와 또아리 튼 돌문어와 뱃고동에 떨고 있는 토도의 목소리를 원고지에 적어본다. 수평선 치마끈을 물고 달아나는 갈매기와 노란 꽃밥을 물고 투신하는 동백섬 자살꽃과 짠한 바다에 찐한 그리움을 안고 망부석처럼 서 있는 태종대……
나는 이제야 안다. 바다의 언어는 물고기와 바람과 모래와 나무와 꽃들이 쓰고 있음을. 이 내밀한 소리의 떨림에 오감을 섞어 『바다의 언어』라는 새로운 집으로 데불고 오니 입이 뚫리고 구수한 돼지국밥과 풋풋한 밀면 냄새가 난다. <시인의 말 중에서>
저자소개
1983년 중앙일보에「고향산조」발표 후, <순수문학>(박재삼), <시문학>(문덕수)을 통해 시인 및 문학평론가로 등단.중앙대학교 예술학 석사, 한국문협.한국시협.국제펜클럽.시문회회원, 중앙문화예술경영학회장, 언어세계.순수문학 편집위원, 영랑문학상.순수문학상 심사위원, 국경관리연수원 전문교수, 문화연대회원 등으로 활동.
국가로부터 근정포장(1988), 대통령표창(2003) 등 30회 표창, 서울본부세관 명예의전당 헌액(2011), 대한민국최고기록공무원 행안부 인증(일기쓰기 48년), 국가과학기술인 인증(2012)을 받은 바 있으며, MBC문화센터 시창작반, 아시아나항공, 광명예총,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한국면세점협회, 통진도서관, 하안도서관 등에 출강.
시집『아흔아홉 번의 맞선 그리고 자리보기 1, 2』『쉰한 해의 사랑 그 어머니 나라』『개구리알 속의 시』『고인돌』『금개구리 키우기』『서른하나의 사랑수첩』『별이 호수를 만든다』『청담동시인의 외눈박이사랑』『새재 아리랑』, 산문집『누드공항』, 논문집『한자시어의 다의적 변용에 관한 연구』, 평론집『짧은 시 그리고 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