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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시인선 99] 안부 전화 : 최남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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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최남호
- 출판사도서출판 청어
- 출판일2015-08-03
- 등록일2023-09-05
- 파일포맷pdf
- 파일크기0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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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심이 맑은 최남호 시인의 시에서 의지가지없이 떠도는 군상들의 슬픔을 만난다. 수채화 같은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것은 시인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슬픔의 그림자가 오래도록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일도 나는 바다가 보이는 소금밭에 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시인의 삶에서 삶에 대한 승화의 아름다움이 전해왔다.
“전화도 못 드려 죄송해요.” 이 한 마디로 어찌 위로가 되겠는가? 보잘것없는 사물에 시인의 애정 어린 시선이 닿는 순간, 불에 타지 않는 소금 같은 시가 되고 있다. 시인은 오랫동안 침묵 속에서 스스로 소금덩이가 된 것은 아닌지…… 그 소금덩이가 우리의 식탁에서 맛을 내는 동안 세상은 참으로 따뜻할 것이다.
- 하송(시인,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