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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시인선 103] 앵두세배 : 신순임 시집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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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시인선 103] 앵두세배 : 신순임 시집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신순임 
  • 출판사도서출판 청어 
  • 출판일20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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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신순임 시인은 16세기에 지어진 집에서 21세기를 살고 있다. 이 오백 년의 불가피한 간극 속에서 시인의 삶은 늘 그리움과 맞닿아 있다. 고향의 화전놀이와 시집오던 날의 풍경에 대한 회상으로 시작하여, 첫 근친(覲親)과 친척의 정다운 이야기들을 떠올리다가, 고향 집에 있던 작은 농기구와 소도구들에까지 시인의 그리운 눈길이 미친다. 그때 떠오르는 고향은 사투리조차 원본대로 되살아나서, 이 디지털 시대에 동무들과 혼잡 살던 다정한 마을로 시에 등장한다.



본문 소개 - 추천의 글



『앵두세배』를 추천하며 -이동환(고려대학교 명예교수)



思無邪, 공자가 시에 대해서 한 말이다.

나는 이것을 마음의 순수함이라 해석한다. 시란 짓는 이나 읽는 이가 모두 순수한 마음자리라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한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과거를 추억하는 것은 때로는 즐거움, 때로는 안타까움을 준다. 그것이 고향의 가족과 이웃에 얽힌 사물을 추억하는 일이고 보면 더욱 그러하다.

이 또한 마음의 순수함이 가져다주는 소통의 축제다.

신순임 시인의 이 시집은 사무사의 마음자리에서 시집온 여성의 고향 나들이다. 청춘의 끝자락에서 떠나온 고향을 돌이켜보는 것은 인간의 영원한 고향에의 회귀성을 일깨우기에 족하다.

시가 자체의 논리를 따라 발전하다 보니 극소수의 ‘시하는 꾼들’만의 전유물이 되어버렸다. 대중으로부터는 아득히 멀어져가는 것이다. 대중을 배반한 현대 난해시의 존재 의의는 과연 무엇일까? 나는 모르겠다.

신순임 시인의 이 시집은 시의 원초 자리가 어떠한가를 대중에게 보여줄 것이다. 함께 기뻐하고 싶다.

저자소개

경북 청송에서 출생

월간 <조선문학> 시 부문 등단

시집 『무첨당의 5월』(2011년 조선문학사)

현재 양동마을 무첨당의 안주인으로, 고택의 주변을 스케치하고 글과 사진으로 옮기면서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목차

1 청송(靑松)<br /><br />2 엄마의 방<br /><br />3 지게<br /><br />4 앵두세배<br /><br />5 그림자<br /><br /><br /><br />서평 : 말 듣는 사람 _ 김윤규<br /><br />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