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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반시 기획시인선 003] 구병산 저 너머 : 강현국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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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강현국
- 출판사시와반시
- 출판일2020-12-01
- 등록일2023-09-05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0 K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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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강현국 시집 [구병산 저 너머].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저자의 다양한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엮었다. 시 한편 한편 속에 담긴 이야기와 사색이 독자들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하며 깊이 있는 감상을 가능하도록 이끈다.
저자소개
1949년 경북 상주 출생. 1976년 《현대문학》 시인 등단. 1988년 경북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 1983년2017년 대구교육대학교 교수 및 총장. 1992년현재 시전문 계간문예지 《시와반시》 주간. 2011년현재 비영리 사단법인 녹색문화컨텐츠개발연구원 이사장. 2004년 대구시 문화상(문학부분) 수상. 지은 책으로 시론집 《시의 이해》 외, 시집 《고요의 남쪽》 외, 산문집 《너에게로 가는 길》 등.
까까송이 어린 날 나는 왜 찻길까지 가 보려는 모험을 했던 것일까. 차를 타고 멀리 멀리 가면 아름다운 동화 속의 나라가 있다고 믿었던 것일까. 구병산 저 너머가 왜 그리 궁금했을까. 똑같은 하늘, 똑같은 골목길, 똑같은 배고픔이 지겨웠던 것일까. 산길을 벗어나 드넓은 신작로를 끝없이 가면 맛있는 음식, 예쁜 스웨터, 눈바람을 막아주는 방한모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아니다,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바깥 세상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 심심한 날의 부질없는 나들이이었을 것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군용 트럭이었지만 마당가에 땔감으로 쌓아둔 소나무 더미가 도망치는 광경이 신들린 듯 무서웠다. 우리는 그 길의 끝까지 가지 못하고 멀리 신작로가 바라다 보이는 황서방네 묘지까지 갔다가 되돌아왔다. 날 저문 동구 밖을 향한 어머니의 눈길이 잦았으리라. 그때 나는 처음으로 미루나무 끝에서 푸르게 반짝이는 바람을 보았다.
시집으로 『견인차는 멀리 있다』 『먼길의 유혹』 등이 있다.
목차
딘 쿤츠에게<br />
구병산 가는 길<br />
디아스포라<br />
我是如聞<br />
광목과 광목치마<br />
하얀 흔적<br />
父母未生前 1<br />
父母未生前 2<br />
父母未生前 3<br />
父母未生前 4<br />
父母未生前 5<br />
父母未生前 6<br />
간절한 먹빛<br />
틱낫한<br />
기도처럼<br />
오월<br />
문지방<br />
칠성시장<br />
오래된 서적<br />
‘퍽’하며 깨어진다<br />
빨간 우체통<br />
어디서 왔을까<br />
가난한 시절<br />
金 煥 基<br />
산문_먼 곳은 왜, 그리운 먼 곳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