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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를 바꾸는 기적의 글쓰기 교실 (커버이미지)
우리전자책
엄마와 아이를 바꾸는 기적의 글쓰기 교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인환 
  • 출판사미다스북스 
  • 출판일2013-10-25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가계부만 쓰던 엄마, 독후감도 힘든 아이를 위한 마법의 15강십 년 명강의로 검증된 글쓰기의 놀라운 힘!성적이 오르고, 집중력이 강화되고, 인성이 바로잡히는 글쓰기 교실!![편집자 서평]강요하는 글쓰기는 아이는 물론 입시에도 독이다붕어빵 논술을 극복하는 스칸디식 글쓰기 교육요즘 ‘스칸디맘’, ‘스칸디 육아법’이 엄마들 사이에 새로운 육아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칸디맘이란 자녀와의 정서적인 교감을 통해 보다 자율적인 성장을 끌어내는 스칸디나비아식 교육법을 추구하는 30대 젊은 엄마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런 스칸디맘 교육법은 자녀와 함께하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통해 소통과 유대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권위주의적이고 일방적인 교육 방법과 확연히 다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학교 교육 역시 기존의 권위주의적, 형식주의적 방식에서 점차 자율적인 방식으로 변하기 시작한지 오래다.그러나 ‘글쓰기 교육’에 관해서라면 아직 ‘스칸디’식 교육법은 요원하기만 하다. 학교에서는 이제 막 글쓰기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잡아주거나, 소재 주제 찾기와 개요 짜기를 가르치기에 바쁘다. 지정된 도서에 대한 책 읽기를 강요하고, 조금 더 학년이 오르면 사회현상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글쓰기를 잘할 수 있다면서 신문 독해와 논술문 작성을 강요한다. 정작 글쓰기에 재미를 느끼기도 전에 글쓰기를 아이들 본연의 창조적인 감성으로부터 멀리 떨어트려 놓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에게 좋은 글쓰기란 붕어빵 같이 똑같은 내용의 글에 약간의 기교를 섞어 넣은 글을 쓰는 지루한 과제만으로 여겨지기 일쑤다. 설상가상으로 글을 쓰는 ‘나’는 빠진 채 요령만 남아 있는 천편일률적인 글쓰기를 ‘훌륭한 글쓰기’라며 추켜세우는 경우도 있다. 정작 그렇게 쓴 글로는 대학을 가는 데 아무런 차별성을 만들어내지 못하는데도 말이다. 글쓰기는 아이만의 개성이 숨 쉬는 즐거운 소통 놀이다아이와 교감하며 아이의 자율적 성장을 끌어내라글쓰기는 소통이고 즐거운 놀이다. 아이든 엄마든 무엇보다 글 속에 남이 아닌 ‘나’의 생각을 오롯이 채워 넣을 수 있어야 하고, 그러면서 ‘나’의 생각과 소통의 망을 키우고 넓혀나갈 수 있어야 제대로 된 글쓰기라고 할 수 있다. 개성과 소통이 빠진 글쓰기란 말 그대로 빈껍데기에 지나지 않는다. 이 책, 엄마와 아이를 바꾸는 기적의 글쓰기 교실은 학교가 아닌 엄마부터 글쓰기 교육 본연의 자세로 돌아갈 것을 주장한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강요하는 글쓰기가 아니라, 엄마가 먼저 써서 아이와 글로 소통하는 방식을 따라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아이와의 교감을 통해 아이 자신의 자율적 성장을 끌어낸다는 점에서 이 방식은 글쓰기 교육의 ‘스칸디식’ 비법이라고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러면서 가족 간의 유대, 친구와 어른과의 관계를 비롯한 아이의 인성까지 잡을 수 있다는 점은 이러한 방식의 또 하나의 장점이다. 이는 저자 자신이 지난 십여 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글쓰기와 독서논술 강의를 진행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경험적 진실을 통해 검증되었다. 저자는 주장한다. 강요하는 글쓰기가 아닌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즐거운 글쓰기는 아이의 글쓰기 실력 향상은 물론이거니와 더불어 성적, 두뇌개발, 집중력, 인성까지 모두 잡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우선 엄마가 먼저 글쓰기를 시작하라. 그리고 엄마가 맛본 글쓰기의 즐거움을 자녀에게 고스란히 전해줘라. 당신의 자녀는 반드시 눈부시게 바뀔 것이다. 글쓰기가 어렵다고 두려워하지 마라가계부만 쓰던 엄마, 독후감만 쓰는 아이를 위한 마법의 15강“저 진짜 집에서 살림만 하는 아줌만데요……. 이걸 제가 할 수 있을까요?”많은 분들이 처음에 다 이렇게 얘기했다. 그저 아이의 글쓰기에 도움이 되고자 강좌를 수강한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나는 15년간 강의에서 글쓰기의 힘을 못 체감한 엄마를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게다가 엄마가 글을 먼저 써나가면 아이는 반드시 변했다. 아이를 위한 마음으로 써내려간 글들이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법 역시 알려준 것이다. 엄마로서 겪는 내적인 변화도 큰 성과지만, 덩달아 아이의 학습태도가 바뀌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열이다.물론 생전 글을 써보지 않은 상태에서 자기만의 글을 써내려간다는 말이 얼핏 생각하면 무모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막막한 심정과 함께 첫 글을 써내려가는 순간 이미 엄마는 아이와의 소통의 길에 한 발을 들여놓은 셈이다. ‘글쓰기 숙제’를 대하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 역시 소통의 한 시작이기 때문이다. 엄마의 글쓰기라고 처음부터 멋지고 훌륭한 문장을 쓸 필요도 없다. 처음엔 아이의 숙제보다 못한 글을 써도 상관없다. 공통된 소재로 아이와 엄마가 글을 쓰는 동안 자연스레 글쓰기 실력도, 아이와의 공감도 함께 늘어나기 마련이다.게다가 이 책에는 이러한 글쓰기 초보 엄마, 글쓰기 초보 아이를 위한 총 15개의 체계적인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글쓰기의 마음가짐을 다루고, 독자를 선정하도록 하고, 글감을 정한 후 글감에서 이야기를 끌어내도록 한다. 그리고 이렇게 끌어낸 이야기를 다양하게 전개해나가는 방법이 체계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실제 글쓰기 수업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예시 글 역시 풍족하게 실려 있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다. 나중에는 학교에서도 쉽게 응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다루고 있어 이 책 한 권이면 ‘글쓰기 교재’ 그 자체로도 손색이 없다. 글쓰기에 흥미를 잃은 아이에게 꼭 필요한 방법학업과 인성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라큰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난 후 하루가 멀다 하고 벌이는 싸움 중에 하나가 책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썼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 그러기를 2년여, 아이도 지치고 나도 지쳐갔다. 하루에 대여섯 권의 책을 읽으며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하던 아들은 독서감상문 쓰는 게 너무 힘들다며 책 읽기를 점점 줄여갔고, 어떻게 알았는지 읽은 책의 맨 뒷장에서 줄거리를 찾아내 그것을 그대로 옮겨놓고 ‘참 재미있었다’라는 짧은 마무리로 끝을 냈다. 나는 나대로 아들이 해야 할 것을 해치웠다는 생각에 그냥 묵인하기에 이르렀다.- 춘천시 이경옥 님의 글 중에서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독서동기를 부여한다며 독서인증제를 통해 학생들의 독서량을 평가한다. 우리 아이가 책을 읽고 어떻게 현실 속에 지혜로 활용하느냐보다 입시에 손해 보지 않게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 관리하는 일에만 더 관심을 쏟고 마는 것이다. 이렇게 학교에서 ‘일기 쓰기’와 ‘독서감상문 쓰기’를 강요받는 동안 아이는 점점 글쓰기에 흥미를 잃어간다. 얼마 후에는 ‘논술’이 그나마 남아 있던 흥미마저 숨통을 틀어막아버린다. 이런 상황에서 글쓰기와 독서의 재미와 목적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채 ‘지겨움’이라는 감정만이 남아 버린다. 그렇다면, 도대체 글쓰기를 왜 가르치는가? 학교나 학원에서는 글쓰기가 모든 수업의 기본이며 글쓰기 그 자체가 진학과 관련이 깊다는 식의 얘기만을 해대고 있다. 글쓰기 교육의 진정한 이유와 해답은 완전히 다른 곳에 있지만 여러 명의 아이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며 진학을 우선시하는 학교나 학원에서는 이러한 방식을 적용하기도 힘들고, 이러한 해답을 준비하지도 못한다. 엄마가 해야 한다. 근원적으로 아이와 가장 가까이 그리고 가장 많이 함께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엄마가 그 해답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바른 길 역시 아이와 함께 찾아나가야 한다. 이것이 이 책이 주장하는 ‘엄마표 글쓰기’이며 지난 십여 년간 자녀를 둔 수천 명의 엄마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보고 겪고 느끼면서 깨달은 명백한 사실이다.

저자소개

시인이자 독서논술사, 설득강사, 심리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주요 저서로는 『일독백서 기적의 독서법』, 『팔로우-당신을 행복으로 이끄는 인생의 원리』, 『책 쓰는 엄마』, 『앗, 뜨거워 내 안의 열정』, 시집 『아버지 어머니 그리움 사랑』 외 다수가 있다.

목차

가계부만 쓰던 엄마, 독후감도 힘든 아이를 위한 마법의 15강십 년 명강의로 검증된 글쓰기의 놀라운 힘!성적이 오르고, 집중력이 강화되고, 인성이 바로잡히는 글쓰기 교실!![편집자 서평]강요하는 글쓰기는 아이는 물론 입시에도 독이다붕어빵 논술을 극복하는 스칸디식 글쓰기 교육요즘 ‘스칸디맘’, ‘스칸디 육아법’이 엄마들 사이에 새로운 육아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칸디맘이란 자녀와의 정서적인 교감을 통해 보다 자율적인 성장을 끌어내는 스칸디나비아식 교육법을 추구하는 30대 젊은 엄마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런 스칸디맘 교육법은 자녀와 함께하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통해 소통과 유대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권위주의적이고 일방적인 교육 방법과 확연히 다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학교 교육 역시 기존의 권위주의적, 형식주의적 방식에서 점차 자율적인 방식으로 변하기 시작한지 오래다.그러나 ‘글쓰기 교육’에 관해서라면 아직 ‘스칸디’식 교육법은 요원하기만 하다. 학교에서는 이제 막 글쓰기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잡아주거나, 소재 주제 찾기와 개요 짜기를 가르치기에 바쁘다. 지정된 도서에 대한 책 읽기를 강요하고, 조금 더 학년이 오르면 사회현상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글쓰기를 잘할 수 있다면서 신문 독해와 논술문 작성을 강요한다. 정작 글쓰기에 재미를 느끼기도 전에 글쓰기를 아이들 본연의 창조적인 감성으로부터 멀리 떨어트려 놓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에게 좋은 글쓰기란 붕어빵 같이 똑같은 내용의 글에 약간의 기교를 섞어 넣은 글을 쓰는 지루한 과제만으로 여겨지기 일쑤다. 설상가상으로 글을 쓰는 ‘나’는 빠진 채 요령만 남아 있는 천편일률적인 글쓰기를 ‘훌륭한 글쓰기’라며 추켜세우는 경우도 있다. 정작 그렇게 쓴 글로는 대학을 가는 데 아무런 차별성을 만들어내지 못하는데도 말이다. 글쓰기는 아이만의 개성이 숨 쉬는 즐거운 소통 놀이다아이와 교감하며 아이의 자율적 성장을 끌어내라글쓰기는 소통이고 즐거운 놀이다. 아이든 엄마든 무엇보다 글 속에 남이 아닌 ‘나’의 생각을 오롯이 채워 넣을 수 있어야 하고, 그러면서 ‘나’의 생각과 소통의 망을 키우고 넓혀나갈 수 있어야 제대로 된 글쓰기라고 할 수 있다. 개성과 소통이 빠진 글쓰기란 말 그대로 빈껍데기에 지나지 않는다. 이 책, 엄마와 아이를 바꾸는 기적의 글쓰기 교실은 학교가 아닌 엄마부터 글쓰기 교육 본연의 자세로 돌아갈 것을 주장한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강요하는 글쓰기가 아니라, 엄마가 먼저 써서 아이와 글로 소통하는 방식을 따라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아이와의 교감을 통해 아이 자신의 자율적 성장을 끌어낸다는 점에서 이 방식은 글쓰기 교육의 ‘스칸디식’ 비법이라고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러면서 가족 간의 유대, 친구와 어른과의 관계를 비롯한 아이의 인성까지 잡을 수 있다는 점은 이러한 방식의 또 하나의 장점이다. 이는 저자 자신이 지난 십여 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글쓰기와 독서논술 강의를 진행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경험적 진실을 통해 검증되었다. 저자는 주장한다. 강요하는 글쓰기가 아닌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즐거운 글쓰기는 아이의 글쓰기 실력 향상은 물론이거니와 더불어 성적, 두뇌개발, 집중력, 인성까지 모두 잡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우선 엄마가 먼저 글쓰기를 시작하라. 그리고 엄마가 맛본 글쓰기의 즐거움을 자녀에게 고스란히 전해줘라. 당신의 자녀는 반드시 눈부시게 바뀔 것이다. 글쓰기가 어렵다고 두려워하지 마라가계부만 쓰던 엄마, 독후감만 쓰는 아이를 위한 마법의 15강“저 진짜 집에서 살림만 하는 아줌만데요……. 이걸 제가 할 수 있을까요?”많은 분들이 처음에 다 이렇게 얘기했다. 그저 아이의 글쓰기에 도움이 되고자 강좌를 수강한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나는 15년간 강의에서 글쓰기의 힘을 못 체감한 엄마를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게다가 엄마가 글을 먼저 써나가면 아이는 반드시 변했다. 아이를 위한 마음으로 써내려간 글들이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법 역시 알려준 것이다. 엄마로서 겪는 내적인 변화도 큰 성과지만, 덩달아 아이의 학습태도가 바뀌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열이다.물론 생전 글을 써보지 않은 상태에서 자기만의 글을 써내려간다는 말이 얼핏 생각하면 무모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막막한 심정과 함께 첫 글을 써내려가는 순간 이미 엄마는 아이와의 소통의 길에 한 발을 들여놓은 셈이다. ‘글쓰기 숙제’를 대하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 역시 소통의 한 시작이기 때문이다. 엄마의 글쓰기라고 처음부터 멋지고 훌륭한 문장을 쓸 필요도 없다. 처음엔 아이의 숙제보다 못한 글을 써도 상관없다. 공통된 소재로 아이와 엄마가 글을 쓰는 동안 자연스레 글쓰기 실력도, 아이와의 공감도 함께 늘어나기 마련이다.게다가 이 책에는 이러한 글쓰기 초보 엄마, 글쓰기 초보 아이를 위한 총 15개의 체계적인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글쓰기의 마음가짐을 다루고, 독자를 선정하도록 하고, 글감을 정한 후 글감에서 이야기를 끌어내도록 한다. 그리고 이렇게 끌어낸 이야기를 다양하게 전개해나가는 방법이 체계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실제 글쓰기 수업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예시 글 역시 풍족하게 실려 있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다. 나중에는 학교에서도 쉽게 응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다루고 있어 이 책 한 권이면 ‘글쓰기 교재’ 그 자체로도 손색이 없다. 글쓰기에 흥미를 잃은 아이에게 꼭 필요한 방법학업과 인성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라큰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난 후 하루가 멀다 하고 벌이는 싸움 중에 하나가 책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썼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 그러기를 2년여, 아이도 지치고 나도 지쳐갔다. 하루에 대여섯 권의 책을 읽으며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하던 아들은 독서감상문 쓰는 게 너무 힘들다며 책 읽기를 점점 줄여갔고, 어떻게 알았는지 읽은 책의 맨 뒷장에서 줄거리를 찾아내 그것을 그대로 옮겨놓고 ‘참 재미있었다’라는 짧은 마무리로 끝을 냈다. 나는 나대로 아들이 해야 할 것을 해치웠다는 생각에 그냥 묵인하기에 이르렀다.- 춘천시 이경옥 님의 글 중에서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독서동기를 부여한다며 독서인증제를 통해 학생들의 독서량을 평가한다. 우리 아이가 책을 읽고 어떻게 현실 속에 지혜로 활용하느냐보다 입시에 손해 보지 않게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 관리하는 일에만 더 관심을 쏟고 마는 것이다. 이렇게 학교에서 ‘일기 쓰기’와 ‘독서감상문 쓰기’를 강요받는 동안 아이는 점점 글쓰기에 흥미를 잃어간다. 얼마 후에는 ‘논술’이 그나마 남아 있던 흥미마저 숨통을 틀어막아버린다. 이런 상황에서 글쓰기와 독서의 재미와 목적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채 ‘지겨움’이라는 감정만이 남아 버린다. 그렇다면, 도대체 글쓰기를 왜 가르치는가? 학교나 학원에서는 글쓰기가 모든 수업의 기본이며 글쓰기 그 자체가 진학과 관련이 깊다는 식의 얘기만을 해대고 있다. 글쓰기 교육의 진정한 이유와 해답은 완전히 다른 곳에 있지만 여러 명의 아이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며 진학을 우선시하는 학교나 학원에서는 이러한 방식을 적용하기도 힘들고, 이러한 해답을 준비하지도 못한다. 엄마가 해야 한다. 근원적으로 아이와 가장 가까이 그리고 가장 많이 함께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엄마가 그 해답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바른 길 역시 아이와 함께 찾아나가야 한다. 이것이 이 책이 주장하는 ‘엄마표 글쓰기’이며 지난 십여 년간 자녀를 둔 수천 명의 엄마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보고 겪고 느끼면서 깨달은 명백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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